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읍면순회 ‘군민과의 대화’ 추진
군민의견 수렴·군정 반영 및 현안 공감대 형성 취지

남해군이 지난 22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닷새에 걸쳐 1일 2개 읍면씩 전체 10개 읍면을 순회하는 ‘군민과의 대화’ 일정에 들어갔다.
군은 민선 6기 박영일 군정 취임 후 5대 군정목표와 함께 박 군수의 군정철학의 근간을 이뤄온 ‘현장행정’을 중시·강화하는 취지에서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빠른 시점에 각 읍면을 순회하는 일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예년보다 한 발 더 빠르게 군민의견을 수렴해 내년도 군정시책에 반영하고 원활한 군정 추진을 위한 군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남해군은 각 읍면 순회 ‘군민과의 대화’ 일정에 박영일 군수를 포함한 해당 면과 직접 연계된 사업부서장 등 실과단소장 등이 참석해 내년도 군정 주요현안 및 순회 읍면별 주요사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대한 주민의견을 청취했으며, 올해 초 읍면 방문 시 제시된 주민건의사항 등에 대한 처리결과 보고, 읍면정 보고 등의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이 일정에는 각 읍면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이장·새마을지도자 등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군정현안 및 각 지역별 현안에 대한 대화의 시간과 각 읍면별로 5개 분야로 나눠 모범군민에 대한 표창 시상도 함께 이어진다.
지난 22일 삼동면과 창선면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에서 박영일 군수는 “2016년 새해에는 민선 6기 군정을 더욱 확고히 다지고 군민 모두가 체감하는 성과를 이뤄내는 것을 군정 최우선의 목표로 뒀다”며 “흔들림 없는 군정을 펼쳐 행복한 군민, 도약하는 남해를 가꾸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박 군수는 이를 위해 올해 7월 국가계획에 반영된 서면 중현지구 일원에 건설될 예정의 남해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남해 IGCC) 2단계 증설설비에 대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반영, 플라즈마가스화 발전시설 설치를 통한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 농업 6차 산업화 융복합센터 건립,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 연소득 1억원 이상 농어가 육성, 보물섬 행복택시 운영, 채무 상환과 친환경·미래지향적 청사 신축 준비, 도로기반 시설 정비 등 교통불편 해소 사업 등의 산업별, 분야별 추진계획을 언급했다.
특히 남해 IGCC 2단계 증설설비 및 용량에 대한 8차 전기본 추가 반영 추진 언급에 대해 남해군 관계자는 “남해 IGCC 발선사업이 지난 7월 7차 전기본 반영된 뒤 지역 일각에서 총 3300MW 규모의 남해IGCC 사업계획이 축소됐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도 다르고 결집돼야 할 군정역량과 군민의지가 분산될 소지가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한 뒤 “남해 IGCC 사업의 경우 7차 전기본 반영으로 안정적인 사업 추진의 기반을 정책적으로 확보하게 됐다는 의미에서 분명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전언한 것과 같이 7차 전기본에 반영된 설비용량을 두고 사업규모의 축소로 보는 것은 사실과는 다르며, 남해군과 포스코건설은 향후 최종 3300MW 규모의 발전용량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전기본 반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며 “사업 추진의 기반 확보를 위해 군민들의 지지와 성원은 반드시 필요하고 지속돼야 할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또 박영일 군수가 지난해 말 강조했던 남해군 ‘채무제로화’ 선언에 대한 박 군수의 설명도 이번 군민과의 대화에서 주된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군수는 “군의회와 지역 정가 일각에서 남해군이 ‘채무 제로화’ 선언으로 인한 현안사업의 축소 및 지연 등 폐해와 시기적 문제를 두고 갑론을박하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언한 뒤 “‘채무제로화’선언은 기존에 추진해 오던 사업의 축소나 지연이 아닌 행정적 경상경비 절감 등에서 시작해 살을 깎는 재정건전화 추진 노력으로 지방재정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하는 것이 ‘채무제로화’선언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박 군수는 이와 관련해 “우려가 있는 만큼 시기를 당장 내년에 국한시켜 추진하겠다는게 아니라 ‘채무제로화’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선언적 측면과 목표 달성을 위한 군정 의지를 피력하는 차원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첨언했다.
한편 이번 남해군의 읍면 순회 ‘군민과의 대화’ 일정에는 남해군의 군정보고와 별개로 여상규 국회의원의 의정보고도 함께 열리고 있으며, 여 의원은 국도 19호선 확포장, 항만개발과 같은 군내 SOC 사업 관련 국비 확보 현황을 비롯해 농어촌마을 종합개발사업, 주요 국비확보 문화관광사업, 특별교부세 확보 현황, 농어촌 및 우리 지역 현안 등과 연계된 정책사업 관련 의정활동 내역, 동서통합지대 조성 세부사업 추진 및 계획 등을 참석한 군민들에게 설명했다.
군민과의 대화는 지난 22일 삼동면과 창선면을 시작으로 어제 상주면과 미조면에서 실시됐으며 오늘 이동면과 남면, 오는 28일 서면과 남해읍, 29일 고현면, 설천면을 끝으로 총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관련기사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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