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산물인 유자를 이용한 유자비누가  상품화됨에
따라 앞으로 남해유자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가, 남해유자산업 활성화 기대


농업기술센터가 유자청을 담고 버려지는 유자씨를 이용, '유자비누'를 상품화하는데 성공해 주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그동안  유자가공상품개발 부진으로 유자가격이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3년간 상품개발에 노력해 왔다고 한다.
이 결과 유자씨에서 추출한 오일이 피부 보습에 좋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저자극성 물질인 불포화지방산을 70%이상 함유하고 있다는데 착안, 이를 이용한 고급 유자비누를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또한 농업기술센터는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한 유자씨 오일과 분말로 만든 홍보용 투명비누를 2~3년 전부터 가천, 신흥 등 전통테마마을에 선보이며 관광상품으로서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고 한다.

아울러 '유자비누'의 상품화에 관심을 보여 왔던 (주)동산유지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 계약을 맺고 동산유지는 포장디자인 개발과 생산을, 농업기술센터는 원료 제공을 맡아 최근 5만개의 '유자비누'를 생산해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김미선 생활지도사는 "남해유자씨(약 1톤)를 원료로 이번에 상품화한 유자비누는 피부 보습효과가 탁월하고 피부 당김이 전혀 없으며, 은은한 유자향까지 느낄 수 있어 소비자 반응이 대단히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지역유자산업 활성화와 농가소득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유자씨 오일의 기능성분석과 다양한 제품 개발에 노력하는 한편,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민간기술이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자비누 상품화와 관련, 지역의 유자생산농가들은 유자비누가 남해유자산업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동산유지는 유자씨 오일을 이용한 바디오일과 클렌징까지 상품화할 계획이며, 남해유자의 청정한 이미지를 부각시켜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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