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시군 잇는 V벨트 연계산업 육성, 지역현안 관련 공약 제시

지난 8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오는 20대 총선 출마의사를 밝히고 지난 15일 4.13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서천호 전 국정원 제2차장이 지난 17일 남해군을 찾아 남해지역 현안과 연계한 공약을 밝히는 등 본격적인 ‘표심잡기’ 행보에 나섰다. <사진>
서 예비후보자는 남해군과 하동군, 사천시를 잇는 V벨트를 따라 연계산업을 육성하고 이 지역을 남해안중심권역 미래산업의 전진기지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서 예비후보자는 남해군의 개발방향을 '휴양-치유의 섬'으로 설정 추진하겠다고 밝힌 뒤 태양광, 풍력 등 청정에너지산업을 육성해 지역발전의 두 축이 되도록 하겠다는 지역 발전계획을 밝혔다. 그는 남해군 서면 중현지구에 추진될 예정인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소와 풍력 및 태양광 발전사업이 보다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며, 남해읍 도시계획 재정비를 통해 남해 뉴타운 조성으로 남해읍의 면모를 일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장애인복합지원센터 건립과 노인의료 및 복지시설 확충 등 복지분야 공약과 사천-남해-하동 3개 시군이 연계된 중국인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양레저 및 관광투어상품 개발, 힐링아일랜드 조성사업도 적극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 예비후보자는 "이미 저는 국가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쳤다"고 말한 뒤 "군민의 품 속으로 들어가 다시 새로운 희망을 향해 달려가겠다"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서 예비후보자의 기자회견문 발표가 끝난 뒤 이어진 취재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서 예비후보는 8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과 같이 ‘공천 탈락 후 무소속 출마는 불가능하다’며 경선 참여 의지를 거듭 확인했으며, 현재까지 4.13 총선 예비후보 등록 결과 출신과 연고를 중심으로 한 소지역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과 우려에 대해서는 “유권자와 시민들의 정치의식이 상당한 수준에 올랐다. 3개 시군이 합쳐진 선거구 상황이긴 하나 유권자와 시민들께서 성숙된 정치의식으로 정말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을 선택하는 결정을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 이같은 시민의식이 소지역구도를 타파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또 이날 발표된 지역공약 중 지자체에서 현재 추진 중이거나 계획된 사업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신선하지 못하다는 지적에 대해서 서 예비후보자는 “지역현안과 정책은 지자체장이 수립하고 집행하는 것이 타당하다. 국회의원은 지자체의 장기발전계획 등 지역발전 비전과 플랜을 토대로 이를 지원하는 역할인 만큼 국회의원 후보로서의 새로운 공약 제시는 자칫 알맹이 없는 공약이 될 수 있다. 지자체 발전계획을 기반으로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공약을 수립해 나갈 것이며 지역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공약에 대한 추가 보완작업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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