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심의 거쳐 오는 21일 내년도 예산 확정

朴 군수 “재정건전화·채무제로화 예산안 편성 기조”
5대 추진방향 맞춘 주요시책 추진의지 밝혀
부정부패 근절·청렴의지 강조, “의회와 소통” 언급

 

남해군은 일반회계 2,909억1,119만원과 특별회계 589억9,730만원 등 총 3499억849억원 규모의 2016년도 예산안을 편성, 군의회에 제출했다.
군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당초예산 3,434억3,761만원보다 64억7,088만원이 증가된 3,499억849만원으로 편성됐으며, 이중 일반회계가 0.42% 증가한 2909억 1119만 원, 특별회계는 9.78%가 증가한 589억 9730만 원이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보건 751억 원(21.47%) △농림해양수산 630억 원(18.01%) △일반 공공행정 487억 원(13.92%) △환경보호 451억 원(12.88%) △문화관광체육 293억 원(8.38%) △국토 및 지역개발 130억 원(3.72%) △수송 및 교통 98억 원(2.81%)  교육 37억 원(1.06%), 산업ㆍ중소기업 13억 원(0.38%), 공공질서 및 안전 12억 원(0.33%) 등의 순이다.
지난 1일 박영일 군수는 남해군의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편성된 예산안의 심도 있는 검토와 계획된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 군수는 이날 시정연설에서 “2016년도 예산편성은 재정건전화를 통한 부채없는 원년의 해를 목표로 군민 우선의 원칙 하에 예산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재원을 적재적소에 배분하여 튼튼하고 건전한 군 살림을 꾸려 나가는데 중점을 뒀다”며 내년도 예산안 편성기조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
또 박 군수는 내년도 군정기본방향과 군정 주요시책을 설명하며 △신성장동력사업 발굴·육성 △고품격 관광·휴양 남해 건설 △고부가가치 농어업 육성 △인간존중 맞춤형 복지행정 △군민이 감동하는 선진행정 등 5대 군정방향을 제시했다.
이같은 내년도 군정기본방향에 따라 박영일 군수는 남해IGCC사업의 2단계 증설설비에 대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반영과 스포츠파크 활성화를 위한 국내 유망기업 연수시설 유치, 농업의 6차 산업화 융복합센터 건립, 보물섬 800리길 조성사업, 관음포관광공원 조성, 지역축제 내실화, 연소득 1억원 이상 농어가 육성, 해삼·전복 등 양식산업 육성, 창조적마을만들기 사업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복지행정분야에서 박 군수는 노후경로당의 시설현대화 및 다기능장수지팡이 지원사업, 보물섬 행복택시 운영, 수도권 남해학숙 설치 등을 언급했고, 선진행정분야에서는 내년도 예산편성기조인 ‘채무제로화’의 의지를 거듭 피력하며, 노후화된 군청사 신축 준비, 낚시통제구역 지정, 해안유류방제센터 건립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 군수는 관광객 증가에 따른 교통정체현상이 발생되는 국도 3호선 확장 필요성과 당위성을 국토교통부에 강력 건의,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이 수립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한편 최근 비소 검출로 문제가 제기돼 주목을 끈 먹는 물 안전과 관련해서도 광역상수도 추가확보로 상수도 미급수지역인 설천면 등지에 보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 군수는 올 7월 하반기 정기인사 이후 빚어진 지역내 논란과 관련된 언급도 시정연설에 반영시켜 눈길을 끌었다.
박 군수는 “재임기간 중 금품수수가 명확하면 군수직을 내려놓겠다는 군민과의 약속은 군청을 떠나는 날까지 570여 공무원과 함께 흔들림없이 지켜질 것”이라며 거듭 부정부패 근절과 청렴의지를 강조했으며, 갈등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언급하며 의회와의 소통을 언급하고 화합을 당부했다.
박 군수는 “군정과 관련한 여러 일로 생겨난 갈등과 반목으로 화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50만 내외군민들게 걱정을 끼쳤다. 이 점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 뒤 “바라건대 지금 이 시간 이후로는 갈등의 역기능으로 생긴 근심과 걱정이 해소될 수 있도록 의회와 집행부간에 끊임없는 소통으로 화합하자”고 말했다.
남해군의회는 남해군으로부터 제출된 내년도 예산안을 정례회 회기 중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1일 확정할 계획이다.
박영일 군수의 시정연설 전문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기사에 첨부된 QR 코드를 인식하거나 인터넷 남해신문(www.namhae.tv)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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