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마케팅 1번지, 스포츠메카’로 불리운 남해군이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지방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십 수년간 이어온 스포츠 성지(聖地)의 위상을 다시금 입증했다.
남해군은 어제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오키드룸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개최된 제11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에서 지자체 부분 대상에 해당하는 우수 지방자치단체에 이름을 올려 장관 표창과 함게 400만원의 상금을 수여받았다.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은 스포츠 활성화와 스포츠산업의 중용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국내 스포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포츠산업 발전에 공헌한 우수 기업 및 단체, 개인을 매년 선정해 주어지는 상으로 대한민국 스포츠계를 대표하는 지자체와 프로스포츠단 모두가 평가 대상에 오르게 되는 상이다.
각계의 치열한 경쟁 끝에 각 시도에서 추천한 기초지방자치단체와 프로스포츠사업단 등 약 40개 팀이 경합을 벌인 결과, 2015년 대통령 훈격의 스포츠산업대상을 수상한 경기도 고양시와 함께 남해군이 우수지자체에 선정됐으며, 최우수상은 전북현대모터스FC, 우수상은 대원그린, 코레일관광개발, 헬스원이 우수 프로스포츠단에는 프로축구단 수원삼성이 각각 선정됐다.
남해군에 따르면 이번 스포츠산업대상 심사과정에서 군은 ‘갯벌에 핀 스포츠의 꽃’이라는 주제로 남해스포츠파크 등 군내 체육인프라 조성사례 등을 소개하고 이들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종목의 대회 유치와 개최, 프로구단 전훈지, 월드컵 및 올림픽 해외전훈팀 유치 실적, 고품질의 천연잔디 재배를 통한 스포츠경관농업 육성 등의 추진사례를 발표해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군은 이번 스포츠산업대상 선정을 위한 프리젠테이션 과정에서 파리와 모기 서식지로 주민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던 서상 매립지에 독일산 사계절 잔디를 파종해 전국 최초의 종합 스포츠 공원인 스포츠파크를 조성하고 서울 상암경기장을 비롯한 국내 유수의 경기장, 골프장, 학교 운동장 등에 남해산 롤잔디를 납품하고 있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배경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군은 이같은 스포츠 인프라 조성 및 각종 대회와 전훈 유치실적 외에도 군민들의 건강증진에 대한 인식 확산 노력, 지자체의 꾸준한 의지 등을 피력했으며, 국민체육센터 준공은 물론 공설테니스장, 사격장, 야구장, 탁구장, 그라운드골프장, 면단위 공설운동장 조성 등 각종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하고 타 시군에 비해 많은 생활체육지도자를 보유해 어르신과 장애인 전담 생활체육지도자를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지역민의 생활체육 활성화와 건강증진에 기여한 점도 높게 평가된 항목으로 꼽았다.
박영일 군수는 “이번 스포츠산업대상 수상으로 스포츠메카 남해군의 위상이 다시한번 대내외에 입증된 계기가 됐다”고 말한 뒤 “온화한 기후 등의 자연조건과 좋은 인프라를 활용해 남해군이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스포츠성지(聖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동계 전훈팀 유치와 내실있는 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박 군수는 “이번 수상은 군 단위 지자체에서는 전국 최초로 스포츠마케팅이란 용어를 도입해 지속해 온 남해군이 그간의 노력으로 맺은 결실이며 특히 남해군민들의 스포츠에 대한 높은 수준과 인식이 뒷받침된 성원 탓이 크다”며 “군민과 함께 스포츠산업대상 수상이라는 영예로운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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