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공청회 열고 다음달 3일까지 의견수렴

 
 
펜션스포츠휴양특구 대상지 중 한 곳인 용소마을 용문사 주차장 주변부지의 모습.
 
남해군이 펜션스포츠휴양특구(특구)로 지정 신청할 대상지로 이동 용소 일원과 남면 항촌 지역을 잡고 공청회 개최 등을 통해 군민의견을 수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남해군에 따르면, 이동면 용소리 용문사 주차장 진입로 주변 7507평과 남면 항촌마을 뒤편 6240평을 특구로 지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당초 읍면별로 한 곳씩 특구 대상 예정지를 물색했으나 전망과 입지여건, 묘지 문제 등을 고려, 이 두 곳을 특구 대상지로 잡았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이 곳을 특구로 지정받아 한 지역에 20~30동의 펜션을 건립, 부족한 관광객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도시주민 및 귀향향우의 새로운 여가 공간과 정착주거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남면 항촌 대상지. 항촌에서 가천으로 가는 도로에서 본 모습으로 향촌마을 바로 위다.
 이에 따라 군은 가구당 2억 가량을 투자할 수 있는 펜션건립 희망자 50명을 모집하고 여기에다가 국도비와 군비 20억을 확보해 테니스장과 놀이터 등 부대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곳이 삼동면 독일마을처럼 군이 부지를 매입해 분양하는 방식이 아니라 펜션 건립을 희망하는 사업자가 있으면 남해군은 특구지역내에 펜션을 건립할 것을 제안하고, 사업자가 이곳의 지주와 협의해 부지를 매입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특구로 지정된다고 하더라도 재산권을 침해받는 일 등은 없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군은 이 지역에 펜션을 건립하는 사업자에게 농지전용허가협의 등 일부 행정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특화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10년까지 잡고 있다.

군은 이러한 계획안을 지난 4일자로 공고하고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구체적인 특구계획안은 군청 홈페이지(
www.namhae.go.kr)공지사항을 참조하거나 군청 경영혁신과에서 직접 열람할 수 있다. 의견개진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경영혁신과(☎ 860-3353)로 하면 된다.

군은 이와는 별도로 오는 25일 오후 2시 군청회의실에서 특구지정에 따른 부지소유자 및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남해군 지역특구사업 타당성 용역을 맡았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홍배 박사가 참석, 펜션스포츠휴양특구 사업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한중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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