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25회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에서는 길현미술관 회화전 등 각종 전시와 전통놀이 등 전시 및 문화예술행사가 이어졌다. 또한 축하공연으로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초청 푸른음악회가 10월 29일 개최됐다. NH농협 남해군지부(지부장 박해곤) 주관으로 열린 음악회에서 서울팝스오케스트라는 자체 편곡한 ‘헤이 쥬드’, ‘내 마음 갈곳을 잃어’ 등을 연주하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초청가수 조영남은 노래와 함께 위트를 가미한 진행으로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또한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펼쳐진 문화·예술행사는 바둑·장기대회, 국악한마당, 단체줄넘기, 석사, 줄다리기 등 12개 종목이었으며 전시행사로는 ‘국화전시회’, ‘남해사진전’, ‘수석전시회’, ‘만년청전시회’ 등 11개 종목이 펼쳐졌다.
특히 10월 30일 문화체육센터에서는 국악인들의 무대인 ‘국악한마당’이 펼쳐졌다.
열띤 경연결과 춤·소리부문에서는 이동초교 이정민 학생이 학생부 대상을 거머쥐었으며 박지혜(설천초) 학생이 금상을, 김진솔(이동초) 학생이 은상을 차지했다. 또한 일반부에서는 이동면 한양여 씨가 대상에 올랐으며 남해읍 엄이사자 씨와 김춘자 씨가 금상과 은상을 받았다. 또한 사천시 오수영 씨와 남해읍 윤자영 씨는 장려상을 차지했다.
풍물·농악부문에서는 서면농악대(박준민 외 25명)가 대상을 차지했으며 이동면주민자치센터 풍물패(박복심 외 23명)가 금상을, 남면상덕권역 풍물패(황영숙 외 14명)가 은상을, 동남해노인대학 풍물패(김선례 외 16명)가 장려상을 각각 차지했다. 특별공연을 선보인 고현 남해화전매구 팀(이긍기 외 27명)은 특별상을 받았다.
또한 ‘장기대회’에서는 남면이 1위, 설천면이 2위를 차지했으며 ‘바둑대회’에서는 남해읍과 삼동면이 각각 1위와 2위를 가져갔다. 이어 ‘석사’는 남면이 1위 서면이 2위를 차지했고 ‘윷놀이’는 미조면과 이동면이, ‘제기차기’에서는 설천면과 창선면이, ‘여자팔씨름’은 창선면과 설천면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줄다리기’와 ‘투호’는 남해읍이 1위 창선면이 2위를 차지했으며 ‘부녀자공넣기’는 창선면과 남면이, ‘단체줄넘기’는 설천면, 상주면이 1, 2위에 올랐다.
이번 문화예술행사들은 국악한마당을 제외하고는 단체줄넘기와 석사 등 문화보다는 체육에 가까운 전통놀이들로 채워져 행사 전 준비단계에서부터 이어졌던 ‘화전문화제’가 아닌 ‘화전체전’이라는 우려를 그대로 현실화했다. 그나마 유일한 공연예술행사였던 국악한마당조차 비채점으로 진행된데다 주무대가 아닌 문화체육센터에서, 경연 참가자와 심사위원들을 제외한 관람객은 별로 없는 상태에서 진행돼 아쉬움을 남겼다.  
/남해신문공동취재단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