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구제역 청정 지역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 4차 구제역 예방접종을 관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번 구제역 예방접종은 올해 2월과 4월, 8월에 실시한 후 마지막으로 추가 접종시기가 도래한 해당 가축에 대한 기초·보강접종으로 905농가, 총 8,976두를 대상으로 내달 13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군 담당부서는 군내 지역별로 5개 예방접종반을 편성, 소 50두 미만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공수의가 예방접종을 실시하며, 50두 이상을 사육하는 전업농가는 남해축협 동물병원에서 백신을 구입해 자가 접종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또 군은 돼지, 사슴, 염소 등 기타 가축은 수요조사를 통해 백신을 무상공급하고 내달 6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자가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군 담당부서는 밤낮의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 가축의 접종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제역 백신에 스트레스 완화제를 첨가해 접종할 계획이라고 부연했으며, 유사산 등 접종반응이 예상되는 임신초·말기의 가축은 임신 중기, 분만 후 빠짐없이 접종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가축 거래 또는 출하 시 구제역 예방접종확인서 휴대제가 시행됨에 따라 구제역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예방접종 확인서를 휴대하지 않고 가축을 거래 또는 출하하는 소유자, 관리자, 가축운송업자에 대해서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며 “구제역 없는 청정 남해를 만들기 위해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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