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기금 분리운영 등 공로 인정 복지부장관상 수상
정년까지 노인보호구역 설치 등 숙원해결에 주력

인구의 노령화로 노인복지, 실버세대에 대한 관심은 전국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각 지역에서 노인인권 향상 및 노인복지 증진에 힘을 쏟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에 지금의 노인사회가 움직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해에도 노인사회를 위해 헌신해 지난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주인공이 있다. 바로 (사)대한노인회남해군지회 강창영 사무국장(66)이다.
강창영 사무국장은 지난 2006년 상반기 군 공직생활 32년을 마무리하고, 같이 나이 들어가는 노인을 위해 일하고자 노인회 사무국장으로 어느덧 6년하고 반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강 사무국장은 그동안 솔선수범의 자세로 노인공경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 어르신들의 여가활동과 행복한 노후를 위해 각종 노인복지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군내 각종 사회복지분야에 지원된 예산 중 노인복지기금을 따로 분리해 운영하는데 힘을 쏟았으며, 또 지난 2012년 새롭게 조성된 노인복지관 건립추진에도 노력해왔다.
이외에도 홀몸노인의 사회활동 참여를 위해 노인 회원을 늘려왔던 것이 현재 노인인구 15,577명 중 14,548명이 노인 회원으로 가입해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하는데 일조했다.
그 노고 덕에 지난 13일 경남도에서 주최한 제19회 경남도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게 됐다.
강창영 사무국장은 “노인회 직원들의 노력으로 받게 된 상이며, 사무국장이 대표로 수상한 것뿐이다”고 소감을 전한 뒤, “앞으로 정년까지 2년이란 시간동안 학교 스쿨존처럼 노인복지시설의 도로에 노인보호구역을 지정하는 등 숙원사업을 차례로 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강 사무국장은 “노년시기 자식에 대한 투자보다는 자기를 위한 투자로 활력 있는 삶을 살기 바란다”며 당부한 뒤, “점차 늘어나는 노인인구에 비해 경로당을 찾는 인원이 많은 것이 현재 문제다”며 “각 마을 경로당 책임자들이 헌신과 봉사 그리고 의무감을 가지고 경로당 활성화에 노력하는 인식변화가 필요하다”며 덧붙여 전했다.
/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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