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정책발굴능력 우수성 인정, 미래전략발굴 전력할 것”

남해군의 지역정책 발굴능력이 대외적 우수성을 입증했다.
남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동대만 간이역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제1회 지역정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쥔 것. 남해군은 최우수상 수상으로 국토교통부 장관표창 수여와 함께 내년도 지역개발사업 공모신청시 가점을 부여받게 됐다.
지난 28일 대전 LH연수원에서 열린 제1회 지역정책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사업기획·성과분야에서 각 지역의 정책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특수시책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국 광역 및 기초지자체가 추진 중인 지역정책 중 1차 서면심사를 거쳐 선발된 7개 광역 지자체와 12개 기초지자체 등 19개 지자체가 참여해 열띤 경합을 펼쳤다.
남해군의 동대만 간이역 조성사업은 기차역이라는 조성 컨셉트를 적용, 일반적인 기차역이 아닌 철도가 연결되지 않은 섬 지역에 추억과 낭만이 가득한 정서적 의미의 기차역을 조성한다는 역발상을 기반에 둔 창의적 사업기획이 심사 및 평가 관계자들로부터 주목을 끌었다.
또 남해군은 동대만 간이역 조성사업의 특징으로 사업 구상 및 신청단계부터 지역주민이 적극 참여한 상향식 공모를 통해 관 주도의 사업 기획과 발굴이 아닌 주민이 참여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사업추진과정 및 운영과정에서 기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했다는 점 등이 평가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경진대회에 참석한 군 관계자는 “심사 및 평가 관계자로부터 ‘동대만 간이역 조성사업은 수익창출, 관 주도형 사업이 아닌 주민생활과 밀착된 ‘지역수요 맞춤형 지원사업의 이상적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긍정적 반응까지 보였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덧붙여 군은 이번 경진대회에서 사업대상지를 관통하는 국도 3호선의 관광객 유입현황의 증가세와 함께 사업대상지 10km 반경내 위치한 군내 주요관광자원과의 연계, 박영일 군수의 공약사업 중 ‘헤드라이너’격인 보물섬 800리길 조성사업의 일환인 점, 인근 하동군과 사천시의 길 조성사업과의 연계 가능성, 경남도 미래50년 전략사업으로 선정된 힐링아일랜드 조성사업과의 연계성 등 사업 완료 후의 기대효과가 더 클 수 있다는 여건 분석 발표에서도 평가단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남해군 임종출 미래전략사업단장은 “남해군의 지역정책 발굴능력이 중앙부처 등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하고 특히 군민 대화합의 축제인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 기간 중 군민들에게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한 뒤 “앞으로도 군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 발굴과 전략 마련, 외부재원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한편 동대만 간이역 조성사업은 올해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지역수요 맞춤형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내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3년간 역사(驛舍)를 기본 컨셉으로 한 메인섹터 ‘간이역’에 게스트하우스와 특산물 판매장, 향토음식점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주변에 소공연장과 레일바이크 시설 등을 갖춘 융복합형 문화장터로 조성될 계획이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