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재경남해 향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내외적으로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갑신년도 역사의 한 페이지 속으로 묻히고 희망찬 을유년의 따스한 햇살이 힘차게 솟아 올랐습니다. 새해에는 향우님들 각 가정에 소망 하시는 일들 모두 이루시고 무엇보다 건강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하는 바입니다.


제가 향우님들의 부름을 받아 향우회를 맡은 지 엊그제 같은데 세월은 빨라 어느덧 2년여가 지나고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는 벽두에 다시금 이렇게 향우님들 앞에 서서 뵈오니 반갑고 감사한 마음에 앞서 여러 선배님들이 오랜 세월 쌓아 올린 전통을 잘 계승 발전시킬 수 있을지 걱정과 함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진인사 대천명’ 하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저는 지난 신년사에서 향우회란 회장이나 몇몇 향우회 임원의 향우회가 아닌 향우회원 모두가 참여하고 주인되는 열린 향우회로 나아가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여성협의회, 청년협의회 및 각종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동호회를 제도적으로 만들어 뜻이 있는 향우분들은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직을 만들고 문호를 개방해 여성과 청년층의 활발한 참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향우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기까지는 그동안 우리 향우회 임원진과 산하 단체장들이 합심한 노력 덕분으로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향우회 관계자 모두는 이에 만족치 않고 앞으로도 더욱 향우님들 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정성을 다 할 것입니다.


향우님들, 올해도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여러 어려움이 많으리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많습니다만 저희 향우회 관계자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재경남해군향우회의 오랜 숙원사업인 각 읍면 향우분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한 곳에 묶을 군향우회지 발간을 계획하고 있으며 봄에 있을 군향우회 종합체육대회가 향우사회의 단결과 남해인의 자긍심을 높이는 한마당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향우님들,

향우회는 고향을 떠나온 우리들 모두의 마음의 고향입니다. 향우회는 고향의 향수와 추억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소중한 공간인 향우회가 존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첫째도 둘째도 향우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향우 여러분들의 관심과 발길이 있는 한 저를 비롯한 임원진과 향우회 관계자는 일치단결해 여러분이 더욱 가까이 하고픈 향우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향우님들의 앞길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는 한해가 되시기를 다시 한번 빕니다.

  
 
 
  
 
  
 
  
류삼남 재경남해군향우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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