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풍랑(風浪)

궁정의 상제예법(喪祭禮法) 당파 싸움 치솟아
한번은 서인파(西人)에, 한번은 남인파(南人)에 손들어준 왕
죽은자는 말없이 떠났는데, 조정(朝庭)은 서리찬 다툼
왕비세도 꽃을 피면 조정은 풍랑일 듯

궁중의 왕위서열 당파불꽃 다시 피자
왕비 민씨 잉태소식 멀어져, 숙종은 고민차고
계비 장씨 숙종왕 유혹하여 침실로 이끌어
왕자탄생, 서인파 유배길, 남인파 조정 길 간듯

율곡파 현종왕비 김우영 영식(女息), 곧 김석주 여제(女弟)
율곡파 숙종왕비 김장생(우암스승) 후손, 곧 김만중 질녀(姪女)
왕비세도 힘 받은 서인파 울다가 웃었지만
퇴계학 남인파 왕비세(勢)에 고뇌 쌓인 듯

한숨짓고 썰물탄 남인파에 웃음짓고 밀물탄 서포(西浦)
돌아온 남인파의 거센밀물, 썰물타고 멀리 떠난 서포
경신환국 웃음이 기사환국 눈물되어 몸은 병들고
서인파에 노론(老論), 소론(少論) 분파되자 서포는 눈물 쏟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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