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주산단지 명성 유지, 차별화 전략 마련이 우선이다
마늘 주산단지 명성 유지, 차별화 전략 마련이 우선이다
  • 남해신문 기자
  • 승인 2015.10.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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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을 대표하는 농산물로 마늘을 떠올리는 일은 어렵지 않다. 최근 몇 년새 남해군내 시금치 재배 증가 현상이 있기 전까지 마늘은 사실상 남해군 농한기 소득작물 중 단연 독보적인 위치를 점해왔다.
올해도 마늘재배면적은 감소폭에서는 최근 몇 년치 통계에 비해 줄어들기는 했으나 지난해 수준의 8%, 약 50ha 가량이 감소한 690~700ha 내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원인도 동일하다. 영농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해법도 별반 다르지 않다. 노동력 경감을 위한 마늘 기계화율 제고.
매년 반복되는 원인 분석과 해법, 그리고 이에 대한 영농당국의 지속적인 개선노력에도 불구하고 `위기`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영농당국이 제시한 해법에 대한 회의론도 일고 있다.
이같은 회의론은 지금까지의 해법으로는 이미 떠나버린 농업인들의 마음을 다잡아 두기가 힘들다는데 기반을 두고 있다. 회의론을 제기하는 이들도, 영농당국도 재배면적 감소현상을 해소할 방안으로 기계화 보급률 제고가 급선무라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이보다는 전국 마늘 주산단지와 견줄만한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포지셔닝 전략의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남해마늘산업의 위기를 분석하는 농업인들과 농정당국 관계자들의 전반적인 분석의견에 따르면 `보물섬남해마늘`이라고 하는 브랜드 파워가 과연 전국 마늘 주산단지의 브랜드 파워에 견줘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인지도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소비자 인지도 또는 선호도 분석 등을 통한 전문적 연구가 필요한 부분으로 꼽고 있다.
전언한 브랜드파워 제고를 위한 포지셔닝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제품, 유통, 가격, 홍보 등 네 부문에서 축적된 데이터나 전문적인 연구성과가 꾸준히 누적되고 이를 통한 각 분야별 전략 마련이 이뤄져야 하지만 여전히 남해군내 마늘 관련분야의 해법이나 대책은 일선 농가와 농협과 농정 관련 담당공무원의 의견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마늘 주산단지로 꼽히는 창녕군의 경우는 최근 SNS 홍보마케팅에 주력해 3차 관광농업 홍보와 연계하는 6차산업형 마케팅 전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마늘의 고장으로 전국적인 인지도가 높은 단양에서도 마늘 공동브랜드인 `단고을`에 대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군 단위에서 꾸준한 광고를 통해 홍보해 나가는 등의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 오고 있다. 또 이들 모두 기존 유통질서에만 편입돼 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마늘가격 폭락 등 위기에 대비해 소규모 직거래 활성화, 모바일과 SNS 등 변화하는 홍보채널과 환경변화에 따른 유통경로의 다변화로 위험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함께 거두고 있다.
남해군은 재배농가의 영농기술 성숙도나 이에 따른 생산성 제고, 2차 가공생산기반 확보 등은 기 몇 년간 상당한 투자를 통해 인프라 구축은 일정 규모 이상 갖췄지만 마늘 공동브랜드화나 이를 통한 마케팅 분야에서는 각자도생의 길을 추구해왔다. 마늘 재배면적의 감소는 노동력이기도 하지만 결국 농가의 소득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우리 남해의 마늘농업 현실에 대한 철저한 진단에 기반한 차별화 전략,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한 수고가 시급하다.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그냥 `마늘`이 아닌 `남해마늘`이어야만 하는 이유를 심어줘야 마늘 재배면적의 회복도 주산단지로의 명성도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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