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개발 관광사업, ‘다이어트보물섬 조성사업’도 순항

민선 6기 박영일호 출범 1년 2개월여. <남해신문>은 지난 추석특집호에 민선 6기 출범 이후 추진되고 있는 남해군 주요현안사업에 대해 진단해 보는 기획기사를 준비해 첫 선을 보였다.
이번주 <남해신문>도 지난호에 이어 나머지 군정현안사업에 대해 정리해 보는 순서를 가졌다.
총 2회, 4면에 걸친 연재 보도에 도움을 준 남해군 기획감사실 홍보팀과 각 현안사업 담당 실무부서 관계자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전한다. <편집자주>

▶플라즈마가스화발전시설,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남해군은 지난해 12월, 남해읍 환경기초시설내 플라즈마 폐자원 가스화 발전시설 건설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오는 2017년 5월경 본격가동을 목표로 현재 관련절차가 순항중이다.
군은 지난해 12월 1일 플라즈마 폐자원 가스화 발전시설 민간투자 사업 유치를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해 180억원의 민간투자금을 확보했으며 올해 4월에는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타운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민간투자금과는 별도로 47억원의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이어 군은 지난 7월에는 지방재정 중앙투자사업 심사를 득하는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향후 타당성 조사 후 주민설명회를 통한 여론 수렴 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동관종합건설(주), (주)SNTL 등 2개 투자사는 지난 4월 플라즈마 폐자원 가스화 발전사업을 담당하게 될 특수목적법인(SPC) 남해PACEP을 설립했다.
플라즈마 폐자원 가스화 발전사업은 군내에서 발생되는 쓰레기 등 폐기물을 마이크로 웨이브 플라즈마 공법으로 가스화해 정제된 가연성 가스로 엔진을 돌려 전기를 생산한 뒤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을 추진할 민간투자사는 전기 판매대금과 폐기물 처리비용 수익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으로 투자금액은 180억원이다. 민간투자사는 투자금 회수기간을 10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투자금이 회수된 뒤 조성된 시설은 남해군에 기부채납될 예정이다.
군은 플라즈마 가스화 발전시설을 통해 지역의 폐기물을 기존 쓰레기매립장 등의 환경기초시설과 연계 처리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운전 및 관리비용 절감은 물론 악취 및 해충 발생 등을 줄여 환경기초시설 주변 환경의 개선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향후 투자사의 타당성 조사가 완료된 뒤 주민설명회를 거칠 예정이며,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실시설계 작업을 거친 뒤 환경영향평가와 전기사업허가,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승인 등의 사전 행정절차를 밟아 내년 3월경 착공할 예정이다.

 

▶‘섬 개발 관광’의 정점, 다이어트보물섬 조성사업

남해안의 아름다운 섬 자원을 활용해 특화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추진하는 남해 다이어트보물섬 조성사업.
군은 지난 10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남해 다이어트 보물섬 조성사업의 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안이 조건부 의결되며 관련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어트 보물섬 조성사업은 현대인이 도시에서 벗어나 고달픈 심신을 치유하고 정신적 충만을 이룰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각종 다이어트 프로그램 발굴과 이를 위한 관련 인프라 조성을 핵심으로 한다.
사업대상지는 알려진 것과 같이 남해군 미조면에 위치한 조도·호도 2개 섬으로 19만여㎡ 규모의 면적에 총 21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세부 시설을 살펴보면 조도에는 다이어트센터, 치유의 숲, 민자사업지, 산책로, 오수처리장 접안시설이 들어서고 호도에는 산책로, 전망대, 명상원, 민자사업지, 전망쉼터와 접안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군이 밝힌 향후 계획에 따르면 국토부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현재 조건부 의결된 개발구역 및 개발계획안이 최종 승인, 고시된 후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올 하반기 공사용 바지선 및 유람선 접안을 위한 사업대상지내 접안시설공사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군은 경남도 실시계획 승인을 득한 뒤 내년 4월 본격 사업에 착수해 오는 2017년 12월까지 해당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섬이라는 사업대상지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천혜의 해양문화와 생태자원이 어우러진 관광자원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지역 관광산업 육성과 주민 소득 증대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해대교 레인보우전망대 건립

영화 ‘명량’의 대박 흥행으로 이순신 장군의 콘텐츠 파워가 강세를 띠고 있는 가운데 장군의 마지막 격전지인 노량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전망대가 조성될 계획이다.
남해대교 레인보우전망대 건립사업으로 명명된 이 사업은 그간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역내 사업대상지가 포함돼 공원계획 변경에 난항을 겪어오다 지난 8월에 환경부의 공원계획시설 반영을 이끌어 내며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 자원개발사업과 경남도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변경된 공원계획시설 고시 내용에 따르면 기존 노량공원에서 산성산 정상부까지 1km였던 탐방로 구간이 남해대교까지 1.5km로 0.5km가 연장됐고, 전망대 높이도 노량해협을 더욱 조망하기 쉽도록 기존 6m 높이에서 9m 높이로 변경됐다.
군은 그간 변경에 어려움을 겪어온 공원계획 변경이 완료된 만큼 노량공원과 남해대교간 탐방로와 전망대에 대한 실시설계를 확정, 조속한 시일내 공원사업 시행허가를 신청하고 내년도 국도비 확보 등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군은 이번 사업계획에 포함된 공원구역 밖 노량공원에서 남해각 입구까지 544m의 국도변 벚꽃 가로수 구간의 덱 로드를 우선 설치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남해군의 관문인 노량지역의 상권 및 관광 활성화와 제2남해대교 개통에 앞서 노량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부각시켜 새로운 관광수요에 대처할 수 있는 관광자원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국비와 지방비 등 총 5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오는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
/정리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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