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최희섭 선수. 
  

2005년 시즌 경기에 좀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체력단련을 위해 남해를 방문한 LA 다저스 최희섭 선수. 지난 26일부터 2∼3주정도 남해에 머물며 요가와 헬스로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 훈련에만 몰두하고 있는 최희섭 선수를 만나봤다. <편집자 주>

▲ 이번 남해방문은.
= 내년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체력단련을 하고자 방문했다. 남해에 훈련을  온지 올해가 3년째다. 운동할 때 편안하고 맑은 공기에서 연습할 수 있어 계속 오게 된다. 꼭 고향에 온 것 같다. 남해사람들의 좋은 인심도 남해방문에 큰 몫을 차지한다.

▲ 2004년을 정리한다면.
= 출발이 아주 좋았던 해였다. 중간에 이적으로 인해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 었는데 게임에 많이 못 뛴 것이 가장 아쉽다. 하지만 내년에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 후원활동을 많이 하던데.
= 조그만 일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즌이 끝나 한국에 나오면 작은 일이라도 좋은 일이 있으면 하겠다고 생각했다. 야구에서 홈런 치는 것보다 더 보람 있다. 작은 도움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 내년 시즌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 내년 시즌에 주전 1루수로 나설 수 있는지 없는지 말들이 많다. 이런 말들에 신경을 안 쓴다. 제일 중요한 것은 나 자신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늘 1루수로 뛰었기 때문에 자신 있다. 훈련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해 기회를 잡겠다. 열심히 할 수 있는 것은 야구고 그래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부족한 체력을 보완하고 많은 경기를 뛰어 전반적인 게임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내년에 풀어야 할 숙제다.

▲ 새해소망은.
= 타자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가능하다면 162경기 모두 출전하고 싶고 30홈런도 충분히 칠 수 있으리라 본다. 몸 건강히 내년 시즌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 남해군민들께 새해인사 한마디.
= 새해 복 많이 받고 늘 건강하길 바란다. 고향은 광주지만 마음의 고향은 항상 남해라고 생각한다. 멋진 홈런으로 남해분들의 은혜에 보답하고 싶다. 게임을 할 때마다 많은 응원 바란다.


/장민주 기자 ju09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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