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시급한 재공사” 요구

 
 
  
포장도로와 기본도로의 높이가 고르지않아 사고 위험노출. 
  

남해군이 유림동 오거리에서 군 보건소 앞까지 하수관거정비 공사를 하면서 도로포장공사를 허술하게 처리, 위험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민들이 시급한 대책을 바라고 있다.
유림 오거리에서 군 보건소 앞까지의 총 공사길이는 400m이며 우수관로, 오수관로, 상수관로 등 3개의 관을 묻는 공사를 오른쪽 측면(유림오거리에서 봤을 때)만 했다.


이곳은 상가와 주택들이 모여있어 골목이 많은 관계로 공사뒤 노출되어 있는 맨홀이 40여개나 되는데 포장할 때 도로와 맨홀의 높이를 고려하지 않아 맨홀 위를 지날 때면 움푹 파인 곳을 지나는 것 같아 야간차량운전자나 보행자가 사고를 당할 위험이 크다.


또, 관로공사 부분의 도로만 포장을 하다보니 기존도로와 포장도로의 높이가 서로 맞지 않아 사고의 위험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 곳을 지나 출퇴근하는 한 운전자는 “새로 포장된 도로가 기존도로와 높이가 다르다. 거리에 비해 많이 나와있는 맨홀 역시 도로와 높이가 달라 사고의 위험이 크다”며 “과연 공사를 다 마친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시급한 대책을 요구했다.


이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주민은 “포장을 하면서 확실히 다지지 않고 얼마나 허술하게 했는지 벌써 아스콘 바닥의 돌들이 일어난다”면서 “주택가와 상가도 있고 학생들이 자전거로 통학을 하거나 걸어다니는데 사람을 위한 도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군 건설과 담당자는 “공사부분에 대한 노면정비비만 예산에 편성되었다”며 “사업비가 많이 들어가는 노면전체정비를 할 수 있는 예산은 책정되어 있지 않다”며 전면 재포장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직까지는 사고가 나지 않아 예산이 없다는 핑계로 전체 포장공사를 미룬다지만 만약 큰 사고라도 일어난다면서 그 책임은 모두 남해군에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장민주 기자 ju09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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