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하반기 정기인사 후 ‘금품인사설’과 함께 소위 ‘상왕군수’로 지칭되며 인사 개입 의혹 논란의 중심에 섰던 군수 비서실장의 부친, A씨가 지난 23일 해당 의혹을 제기한 남해시대신문과 소속 기자, 군의회 의원간담회와 회식자리 등 공사석에서 A씨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과 가족비하 발언 등을 한 복수의 군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 취재 결과 A씨는 지난 23일 진주지검에 남해시대신문과 복수의 군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등 다수의 혐의를 붙여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A씨측 지인은 “의혹 제기 초반부터 자신은 이번 인사와 관련된 의혹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음해성 보도와 유언비어 유포로 자신은 물론 가족들의 정신적 피해가 심각해 고민 끝에 법적 대응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지인은 “A씨는 고소장 접수와 동시에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안다”고 말한 뒤 “향후 수사과정에서 자신의 무고함을 밝힐 증거 제시로 명예훼손 외 추가로 적용가능한 모든 혐의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거쳐 무분별한 의혹제기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