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공설해수욕장 피서객 30만 여명 방문

사촌해수욕장 2013년보다 피서객 증가 눈길

남해군은 지난 23일 남해군청회의실에서 ‘2015년 해수욕장 운영평가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평가보고회에는 상주·송정·두곡·월포·사촌 등 군내 5개 공설해수욕장 번영회장과 박영일 군수를 비롯한 군청 관계 공무원, 경찰과 소방 등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정명근 해양수산과장이 실시한 평가보고에 따르면 올해 군내 공설해수욕장에는 총 30만1433명의 피서객이 다녀갔다. 각 해수욕장별로 살펴보면 상주은모래비치에는 20만2066명이 몰렸으며 송정해수욕장에는 5만9975명의 피서객이 방문했다. 또한 두곡월포해수욕장에는 1만4594명이, 사촌해수욕장에는 2만4798명의 피서객이 다녀갔다.<그래프 참조>

올해 피서객 방문현황은 세월호 사태로 전국적인 여행·유흥 자제분위기가 이어졌던 지난해와 비교해 57% 증가한 수치다. 올해 역시 5월부터 발생한 메르스 여파로 피서객 감소가 예상됐으나 해수욕장 개장 전 메르스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고 해수욕장 개장 초기 태풍을 제외하고는 날씨도 대체로 좋아 여름 관광경기 회복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눈에 띄는 부분은 5개 공설해수욕장 가운데 2013년에 비해 유일하게 피서객 방문율이 증가한 사촌해수욕장이다. 사촌해수욕장에는 지난 2013년 2만2884명의 피서객이 방문했으며 지난해 세월호 여파로 1만1795명까지 감소했다가 올해는 2만4798명이 방문, 2013년보다 약 2000명의 방문객 증가세를 보였다.

사촌해수욕장 정상기 번영회장은 회의를 마친 이후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마을차원에서 특별히 홍보한 것은 없다. 다만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이 있는 우리 해수욕장의 자연환경이 점차 전국적으로 알려져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에더해 해수욕장 내 남해카약체험센터에서 꾸준히 카약체험을 실시하고 있는 점, 마을 주민들이 친절도가 근래 크게 향상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각 해수욕장 별 운영총평과 개선점을 발굴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상주은모래비치는 △사유지를 임시주차장으로 임대 이용함에 따른 막대한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주차장 확보가 필요한 점 △도로변 불법 영업에 대한 단속 및 근절이 시급한 점 등을 개선점으로 제시했으며 송정솔바람해변은 △해상구조대 인력확충 △중단된 갓후리체험 등 섬머페스티벌 행사 재개필요성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 두곡해수욕장은 △번영회 사무실 신축 월포해수욕장은 △샤워장 및 화장실 물탱크 확장 및 지하수 수중펌프 교체 사촌해수욕장은 △샤워장 및 화장실 지하수 공급관로 교체 등을 건의했다.

이에 회의를 주재한 정명근 해양수산과장은 “해수욕장의 건의사항에 대해 신중히 검토해 반영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평가보고회에서는 올해 해수욕장 운영 유공자에 대한 군수 표창 수여가 있었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군수 표창 △정도현(상주은모래비치 번영회) △조종춘(송정솔바람해변 번영회) △최종연(두곡해수욕장 번영회) △김준옥(월포해수욕장 번영회) △황고식(사촌해수욕장 번영회) △박민호(남해해병대전우회) △정희찬 △이영주(이상 시민수상구조대) △박찬신(남해경찰서) △최만식(통영해양경비안전서) △박재균(남해소방서) △이정아(남해보건소) △양여진(상주면사무소) △장은준(미조면사무소) △강갑석(남면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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