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3일 ‘2015관광두레 전국대회’ 열려

군내 5개 조직 참가, 브랜드 파워 확인 성과

지난 2일과 3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2015관광두레 전국대회’. 전국 31개 지역, 150여개 두레조직이 참가한 이번 전국대회는 지난해 3월 남해군 관광두레사업 본격시작 이후 조직된 군내 두레조직의 위상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북도·무주군이 주최하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관광두레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전국의 주민들과 함께 사업의 중장기 발전방향을 공유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전국 150여개 조직 관계자와 관광두레 PD, 청년서포터즈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남해군에서는 펜션일번가를 제외한 다이아, 두모마을, 꽃내마을, 독일마을행복공동체, 왕지마을 등 5개 조직에서 3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우리군 두레조직의 위상과 상품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는 각 지역의 두레상품을 만날 수 있는 ‘두레장터’ 현장이었다.

두레장터에서는 독일마을행복공동체가 독일맥주 란드비어와 소시지를 선보였으며 다이아는 맥주양초와 수공예품, 왕지마을은 마을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는 꽃차와 꽃음료를 내놨다.

두레장터는 이틀간 불과 몇 시간 밖에 열리지 않았음에도 독일마을 맥주와 소시지가 100만원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대회 최고 히트상품으로 떠올랐으며 다이아의 수공예품 또한 60만원이 넘는 판매실적을 냈다. 왕지마을 꽃차 또한 특유의 화려함을 유감없이 과시하며 준비해간 200잔 분량의 꽃차·꽃음료를 완판, 100만원에 육박하는 수익을 냈다.

이광석 PD는 “이번 전국대회는 전국 관광두레 조직 간 판매경쟁이 아닌 조직 주민들이 즐기는 축제자리로 성과를 판단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남해군 관광조직들의 브랜드파워를과 확인하기에는 충분한 자리였다”며 “독일마을 맥주와 소시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먹거리인데다가 본 고장의 이국적인 맛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고 다이아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수공예 제품의 품질이 향상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왕지마을 꽃차 역시 반응이 좋아 마을수익상품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남해군 관광두레 조직을 홍보하는 청년 서포터즈들도 맡은바 임무를 훌륭히 수행해 ‘관광두레 청년서포터즈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남해순천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명혜선 팀장 등 6명의 서포터즈들은 블로그나 페이스북, 유투브 등에 남해 관광두레 조직 관련 동영상과 관련 사진 및 자료를 개재하는 등 활발한 온라인 홍보실적을 인정받아 전체 2위에 해당하는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 전국대회는 ‘지역관광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첫날인 2일에는 두레사업 발전방향 컨퍼런스와 두레장터, 서포터즈 활동 전시회 등이 이어졌으며, 밤에는 무주반딧불축제장 참관과 소망풍선 날리기가 진행됐다.

둘째날인 3일에는 지자체 공무원 간담회와 청년 서포터즈 발표회 등이 펼쳐졌으며 폐막식과 점심식사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편 올해로 시행 3년차를 맞은 관광두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주관하는 관광사업이다. 숙박, 체험, 먹거리 등을 주민 스스로가 계획하고 협력해 사업체를 운영하는 주민공동체 기업 육성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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