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 단지내에 위치한 (주)청룡환경(대표 윤정섭)을 찾았다. 국내 선구적인 환경오염 측정 대행업체로 1983년 문을 연 이래 20년 이상을 오로지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기업활동을 위해 서비스 제공을 해온 이유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답은 간단했다. “한 우물을 파는 것이 경쟁력에서 월등하고 환경사업이야 말로 이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일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 회사는 설립초기에는 환경청 환경오염 측정 대행자로 출발했으나 1990년 환경관련법규가 분화됨에 따라 대기, 수질, 소음 진동 등 분야별 측정 대행자로 지정받았다.

그 뒤 전국적인 서비스망 구축을 위해 1995년에 대전지사를 설립했으며 지하생활공간 공기질 검사기관 지정(환경부,1998), 작업환경 측정기관 지정(노동부, 1998), 먹는 물 먹는 샘물 측정기관 지정(환경부,2003),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측정기관 지정(환경부, 2004) 등을 받으면서 기업활동과 더불어 서비스 범위를 숨 가쁘게 넓혀 왔다.


또한 국제화와 환경시스템화를 위해 2000년 환경측정업체로는 최초로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해 모범적인 환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로도 눈을 돌려 괌 디젤엔진발전소 배출가스 시험(2001), 중국 길림성 길림발전소(2003) 등에 측정기술자를 파견, 기술교류를 수행해 왔으며 올 3월 제주도에서 개최된 제8차 UNEP 특별총회 및 환경장관회의 우수환경기술 및 친화경상품특별전시회에 자사제품을 출품해 측정과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홍보, 외국의 환경장관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현재 노원소각장(수질, 폐기물), 제주산북 및 산남 소각장(대기) 등의 측정 분석업무와 파주시 환경관리센터 운영에 따른 사후환경성 조사나 수도권매립지 환경상 영향조사 등 많은 개발사업과 사후관리에 참여해 지속가능한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측정 신뢰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한국교정,시험기관인정기구를 획득하고자 수년간 준비해 최종 심사만을 남겨두고 있고 지금까지 내적으로 역할을 해온 부설연구소도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 한국환경시스템연구원으로 개칭해 정부로부터 공식 인정을 받아 활발한 연구, 개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청룡환경 부설 한국환경시스템연구원은 명칭에 걸맞게 단순한 분석이나 측정업무를 탈피하고 환경영향평가, 환경계측을 시스템적으로 연계해 비용과 효율의 극대화를 높이고 있다.


윤정섭 향우는 “자연과 함께 공생한다는 신념 아래 자연을 보다 맑고 푸르고 깨끗하게 가꾸기 위해 늘 노력해 쾌적한 지구환경 실현에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고객감동의 환경친화적 서비스 제공, 환경관련 법규 준수로 환경영향 최소화, 자원과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으로 환경친화적 경영,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환경파수꾼의 일원으로 환경보전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끝으로 서울로 올라와 온갖 고생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일이 뭐냐고 묻자 그 얘기는 다음에 하자면서 아예 말을 막는다. 그만큼 세월의 아픔이 컷던 탓일게다. 이제 그 침묵의 터널을 딛고 오늘 우뚝 선 윤정섭 향우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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