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해군내에서 두 건의 화재사고가 발생해 한 명이 부상을 입고, 수천만원의 재산피해가 이어지고 있어 화재 예방에 각별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먼저 지난달 26일 남면 덕월마을 한 주택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집주인 김 모 할머니(83세)가 양팔과 등에 화상을 입고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사고로 약 52㎡ 면적의 주택 1동이 전소돼 소방서 추산 74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지난달 29일에는 미조면 미조리 소재 한 조선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조선소 건물 1동이 소실돼고 조선소와 인접한 주택에 그을음 피해가 발생하는 등 733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를 목격한 인근 주민에 따르면 검은 연기가 하늘로 높이 치솟아 제법 거리가 떨어진 인근 지역에서도 화재 발생사실을 인지할 정도로 대형화재였으며, 남해소방서는 화재 신고 직후 소방헬기와 소방장비 18여대, 소방인력 82명이 동원돼 약 2시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조선소 화재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 화재 발생전 찍힌 CCTV 영상에서 조선소내 창고건물로 추정되는 장소에 설치된 선풍기에서 전기단락에 의한 스파크가 발생하는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볼 때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은 경찰과 합동감식을 통해 규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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