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했던 여름볕이 아침저녁 선선한 가을바람에 자리를 양보하고 있는 요즘, 남해군 남면 구미마을 인근의 한 고추밭에 참새가 고추대에 앉아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수확을 앞두고 빨갛게 익은 고추가 풍성한 가을걷이의 기쁨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이는 가운데 새초롬한 자태로 고춧대에 앉아있는 참새의 모습이 마치 가을을 마중하러 나온 것처럼 보인다.
/글 정영식·사진 차용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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