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이동면내 한 펜션에서 남녀 3명이 동반자살을 시도해 이중 20대 남성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5일 남해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남해군 이동면 한 펜션에서 27살 이모씨와 44살 김모씨, 28살 조모씨(여)가 투숙한 객실에서 이들이 쓰러져 있는 것을 주인이 발견해 경찰해 신고했다.
펜션 주인은 경찰 조사에서 “청소를 하려고 문을 두드렸지만 인기척이 없어 방 안에 들어갔더니 세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이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연기를 마시고 신음하고 있던 김씨와 조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경찰에 옮겨져 치료 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투숙한 방안 창문이 테이프로 막혀 있고 화로에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이들이 동반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사고가 있기 전인 22일 한 포털사이트의 자살카페에서 김씨와 연락한 뒤 모처에서 만나 김씨의 승용차로 남해로 이동, 사고가 있던 펜션에 투숙한 뒤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뒤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