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시멘트하역부두건설에 따른 항로준설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업피해규모를 밝히기 위한 용역조사가 실시된다.

항로준설공사 대표시행사인 라파즈한라시멘트는 23일 남해군과 어업피해대책위 앞으로 공문을 보내 '준설작업에 따른 유속증가로 피해가 있다는 어민들의 주장에 대해 라파즈한라시멘트, 쌍용양회, 동양시멘트 등 시행 3사는 피해용역조사 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공문에는 '조사방법 등에 대해서는 시공사인 한라건설(주)와 협의해 조속히 처리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적혀 있어 다음주 중으로 대책위와 한라건설(주)의 협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협상에서 조상방법은 물론 조사범위, 용역기관 등이 선정되면 1년 이상을 끌어온 피해조사용역에 대한 시행사와 어민들의 줄다리기는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어민대책위와 시행사는 지난 9일 가진 협의회에서 시행사가 23일까지 용역조사 수용여부를 어민대책위에 통보해주기로 한 바 있다. 어민대책위에는 화전어촌계를 비롯 고현면과 서면의 6개 어촌계가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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