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운산 정상부 능선에 건설될 계획인 풍력발전단지사업을 두고 남해군이 사업자인 (주)남해파워측의 사업계획서를 접수해 사업타당성 등 실무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경제과는 지난 13일 (주)남해파워(대표 박주원)측이 망운산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이에 따르면 당초 3MWP급 15기로 알려졌던 사항이 3MWP급 13기로 2기가 줄어든 총 39MW인 것으로 나타났고 (주)남해파워측은 풍력발전단지 조성계획과 함께 사업대상지 일원에 신재생에너지 전시관, 철쭉군락지 공원 조성, 전망대 및 해맞이 공원 등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을 포함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최초 사업자의 사업계획서에 따라 우려되는 산림훼손 최소화 방안 및 복구계획 등에 대한 보완조치를 요구하는 등 본격적인 실무 검토에 착수했으며, 이달 중 제안서 최종 검토와 병행해 군 관련부서 간부공무원 현지확인과 군정조정위원회 개최를 통해 제안서 주요내용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군의회 보고 및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해당 사업에 대한 남해군의 공식입장을 수립할 계획이다.
군 경제과 관계자는 “간부공무원 및 관련부서 관계자 현지확인과 군정조정위원회, 군의회 보고 등의 절차를 거친 뒤 군민여론을 반영해 우리 군의 최종 입장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 뒤 “현재까지 검토한 바로는 산림훼손 부분이나 송전계획 등 우려됐던 부분에 대한 업체측의 개발계획이 산림 훼손 최소화 가능성이 발견되는 등 긍정적인 부분이 있어 향후 일정을 밟아가면서 꼼꼼히 우려점을 챙겨나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사업에 대해 군민 여론 반영을 위한 주민설명회 개최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우선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군 담당부서 실무검토에 들어간 망운산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해당사업의 추진으로 인해 우려되는 산림훼손과 남해의 영산(靈山)인 망운산의 경관 훼손 및 생태환경 교란 등이 사업 추진여부를 가늠짓는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 사업의 성공 여부는 군민들의 사업 추진 공감대가 얼마나 형성될 것인지에 방점이 놓일 것으로 보인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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