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소방 등 유관기관, 피해예방에 만전

8월 들어서면서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남해군에서는 지난달 10일, 기상청 남해관측소 집계 기준 낮 최고기온이 30.9℃를 기록한 뒤 7월 하순경 비로 인해 잠시 더위가 주춤했으나 8월에 접어들면서 지난 9일 낮 최고 기온이 34.6℃를 기록, 연이어 폭염특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6월 구성된 폭염대응팀의 홍보 및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민관으로 구성된 300여명의 재난도우미를 활용해 군내 홀몸노인 등 폭염취약계층에 대한 건강관리 등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 예방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군은 특히 농어촌 지역 특성상 고령자 단독으로 인적이 드문 논이나 밭에 나갔다 무더위에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보고 군내 경로당과 마을내 지정된 무더위 쉼터 등을 대상으로 폭염피해 예방에 대한 홍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본격적인 폭염 특보가 발효된 지난 4일과 7일에는 남해군 제윤억 부군수와 박영일 군수가 차례로 삼동면과 고현면, 창선면 등지의 무더위 쉼터를 방문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폭염 인명피해 예방요령을 전달하고 시설을 점검하는 등의 현장행정도 이어졌다.<사진>
이번 폭염대비 무더위 쉼터 방문 현장에서 박영일 군수와 제윤억 부군수는 “연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군내 어르신들의 건강 이상 등이 우려된다”며 “각 마을단위 취약계층 지속 관리, 무더위 쉼터 시설 점검, 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에 따른 폭염 환자 발생시 신속대처 등 기 수립된 폭염대책 유지에 행정력을 집중시켜 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한 뒤 폭염시 행동요령에 대한 철저한 숙지로 주민들 스스로도 인명 피해 예방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남해소방서 등 유관기관도 폭염환자 발생에 대비한 구급차내 장비점검과 구조구급인력 대응력 강화 등 대비책을 마련해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무더위는 8월 중순경 남부지방의 비와 하순까지 잦은 비가 이어지면서 점차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남부 일부지역에서는 여전히 폭염주의보 등 특보상황이 발효될 수 있다며 철저한 건강관리 등 폭염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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