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산업통상자원부 공고, 남해 IGCC 400MW 반영 명시
박영일 군수, “지역경제 견인할 든든한 성장기반 마련” 평가

 

남해군 서면 중현지구 일원에 건설될 예정인 남해 IGCC(석탄가스화복합발전) 사업이 정부의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하 7차 전기본)에 최종 반영됐다.
이번 남해 IGCC 사업의 7차 전기본 반영 확정으로 발전사업 허가 등의 후속 절차를 거쳐 해당 사업이 착공에 들어가게 되면 남해군은 ‘국내 신재생에너지 발전분야 최초로 IGCC 상용플랜트가 건설된 지역’이라는 상징성도 함께 안게 됐다.
남해군은 지난 22일 군청회의실에서 남해 IGCC 국가계획 확정에 따른 언론브리핑을 갖고 같은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차 전기본 발표 내용 및 공식보도자료 내용을 인용, “남해군과 IGCC 사업을 함께 추진키로 한 포스코건설이 정부에 제출한 400MW급 IGCC 건설계획이 7차 전기본에 최종 반영됐으며, 이에 따라 남해 IGCC 및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안정적 추진기반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오는 2029년까지 안정적 국가전력공급 계획을 담은 7차 전기본은 지난 2일 국회 상임위 보고와 20일 전력정책심의회 의결을 거쳐 이날 최종 발표, 공고됐다.
산자부가 발표한 제7차 전기본 내용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안정적 전력수급을 최우선과제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전원믹스 강화, 에너지신산업 활용을 통한 수요관리, 신재생에너지 등 분산형 전원확충 등을 주요특징으로 이번 계획에는 3000MW 규모의 원전 2기 신규 건설 등을 포함해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2029년까지 정격용량 기준 총 26,649MW의 신규설비 구축 계획이 반영됐다. 이중 IGCC는 총 900MW가 반영됐으며, 여기에 남해 IGCC 1단계 설비용량으로 이미 정부에 건설의향이 제출된 400MW가 포함됐다.
산자부는 전력수급기본계획 공고 당시 지난 6차 전기본까지는 발전소 건설지역 및 발전사업자를 계획에 함께 명시해 왔으나 이번 7차 전기본에서는 건설의향평가제 폐지로 인해 이에 대한 구체적인 기재사항을 명시하지 않기로 했음에도 남해 IGCC에 대한 사항은 공식보도자료에 이례적으로 명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2일 남해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박영일 군수는 “남해 IGCC 사업의 정부계획 최종 반영은 침체된 지역경제 회생을 염원해 온 남해군민 모두의 성과”라고 평가한 뒤 “남해군은 사업제안자인 포스코건설과의 굳건한 파트너십으로 남해 IGCC 및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 조성사업의 목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군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진정한 군민대통합과 화합의 계기로 삼겠다”며 이번 사업에 대한 확고한 추진의사를 거듭 확인시켰다.
박 군수는 또 “지난 1년간 남해군정을 믿고 성원해 준 군민들의 뜻을 가슴깊이 새기며 이번 사업이 하루 속히 공사가 착수돼 경제 활성화의 온기가 군 전역에 퍼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포스코건설의 안정적 투자를 위해 입체적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군수는 “대규모 발전사업의 이면에는 환경변화라는 그늘도 따르기 마련”이라고 한 뒤 “경제활성화라는 일방적 명분으로 선의의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계획 수립단계에서 수행하는 환경영향평가 과정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사회의 중지를 모아가는 합리적, 민주적 의사결정 체계 구축으로 경제와 환경이 조화된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며 거듭 이 사업에 대한 군민의 변함없는 성원을 당부했다.
또 7차 전기본 수립과정에서 정부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실무진에 대한 설득작업은 물론 지역균형발전의 대명제 아래 이 사업에 대한 국회 차원의 대정부 설득력 제고에 전력을 기울여 온 여상규 국회의원은 “지난 1년간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를 안고 있는 학생과 같은 심정이었다”는 소회로 운을 뗀 뒤 “당초 포스코건설이 이 사업을 제안한 1년 전만 해도 정부는 IGCC 사업에 대한 경제성 검증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반응이 역력했다. 7차 전기본 수립과정에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정부 계획의 이행을 촉구하고 IGCC 발전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균형발전이라고 하는 전제를 지속적으로 설파한 결과 이제는 산자부 장관이 직접 남해 IGCC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계획이 제출 되는대로 허가절차에 들어가겠다고 할 정도로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사업이 됐다”며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군민들의 단합된 성원이 뒷받침된다면 최대한 빠른 시일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산자부를 설득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여 의원은 “남해 IGCC 사업의 7차 전기본 반영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거치는 과정에 함께 고군분투한 박영일 군수와 군 경제과 관계자, 포스코건설 실무진의 노고에도 특별히 감사드린다”고도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포스코건설의 공식 투자 제안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된 남해 IGCC 및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이번 7차 전기본에 반영된 400MW를 포함 총 3300MW급 IGCC 발전소를 비롯해 약 20만평의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주골자로, 오는 2016년 9월 발전사업허가 획득, 2018년 9월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2019년 착공, 2022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의 투자 규모는 약 1조5천억원에 달한다. <관련 기사 하단>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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