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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말] 정지환 기자가 자신이 김두관 군수에 대한
책을 내게 된 뜻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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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개혁연대」 후보로 경남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김두관(44) 남해군수가 지난 20일 오후 7시 창원시 인터내셔널호텔에서 자신의 저서 「남해군수 번지점프를 하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출판기념회장에는 김 군수가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뒤 선거자금 마련 등 본격적인 선거행보의 하나로 마련한 것이어서 그런지 성황을 이뤘다. 그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행사장이 발을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으며 공중파 방송 3사와 도내 일간신문들의 취재경쟁도 뜨거웠다.

「도서출판 새움」출판사에서 발간한 이 책은 시사월간지 「말」과 인터넷매체인 「오마이뉴스」의 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정지환(37) 기자와 김두관 군수가 함께 집필한 것이다.
 
엠비시 「성공시대」를 비롯하여 여러 방송에 방영되었던 김 군수의 이야기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하는 것으로 시작된 이날 출판기념회는 「가족오락관」진행자로 유명한 방송인 허 참 씨와 마산 MBC 아구할매로 이름난 김혜란 씨가 함께 사회를 맡았다.

이날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서 남해군의 월드컵스포츠마케팅을 높이 평가하는 정몽준 의원과 민주당 대통령 후보 국민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무현 민주당 고문, 최 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영상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기념회 사이사이에는 성악인 테너 박인수 씨, 국악인 김준호·손심심 씨 부부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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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 테너 박인수씨가 김두관 군수 출판기념회를
축하하는 무대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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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석한 인사들 중에는 저명인사들이 많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김태홍 의원(민주당), 참여연대 박원순 사무처장, 장기표 (가칭)푸른정치연합 대표, 정동년 광주시 남구청장, 김용기 경남대 교수, 정성헌 자치연대준비위원장이 참석해 한결같이 김두관 군수를 깨끗하고 전망 있는 정치인으로 추켜세우며 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김 군수를 도와줄 것을 우회적인 표현을 빌어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정동년 광주광역시 남구청장은 지방자치로부터 성장한 기초단체장들 4명이 서로 손을 잡고 오는 6월 광역단체장 선거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혀 관심의 초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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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명이 넘는 인사들이 기념회장을 찾아왔고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축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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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따르면, 김두관 군수와 함께 개혁적인 자치세력들이 참여하고 있는 조직인 「지방자치개혁연대」의 이름으로 경남도에 김두관 군수, 울산광역시에 김창현 전 동구청장, 대구광역시에 이재용 대구시 남구청장, 광주광역시에 정동년 자신이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깨끗하고 청렴하며 성실한 정치인들이 함께 손을 잡고 기존의 정치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정치세력으로서 개혁정당을 출현시킬 것을 바라고 있다」며 「오는 6월 선거결과에 따라 새로운 개혁정당의 출현이 앞당겨 질 수도 있다」고 말해 특히 언론사 기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편, 임수태 민주노동당 경남지부장, 이영주 전교조 전 경남지부장, 이인식 환경운동연합 경남의장, 윤학송 도의원 등 창원·마산지역의 정당, 시민단체 인사들도 대부분 참석해 이들이 김 군수의 선거를 도울 주력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정철현 재진향우회장을 비롯해 창원, 마산, 김해, 양산 등 인근 향우들도 많이 참석해 축하를 보냈다. 그러나 김두관 군수는 선거법을 의식해서인지 간단한 인사말로 축하객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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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념회장을 찾은 여성후원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김두관 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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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군수는 오는 27일 오후 6시 남해문화체육센터에서, 다음달 3일 오후 7시에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10일 오후 6시30분에는 부산역 앞 아리랑관광호텔에서 각각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남해군수 번지점프를 하다」 무얼 담았나?

「풀뿌리 자치혁명1번지 사령관 김두관 이야기」라는 부제목을 달고 있는 이 책은 교과서 크기에 총307쪽이며, 가격은 9000원이다. 책에 담은 내용은 크게 네 가지다. 1장은 「정약용의 목민심서로 본 남해와 김두관」(정지환), 2장은 「풀뿌리 자치혁명 남해 7년기」(김두관), 3장은 「지방이여, 아름다운 반란을 준비하자」(김두관, 정지환의 대담), 4장은 「지역운동1번지 남해에서 배우자」(정지환)로 구성돼 있다.

출판기념회에서 공동저자 정지환 기자는 「기자의 이름으로 한 정치인에 대한 글을 쓴다는 것은 기자의 생명을 거는 것과 같다」면서 「그럼에도 제가 김 군수에 대한 글을 쓴 것은 김두관 군수에게 일본 지방자치 혁명의 기수인 <호소카와>와 <이와쿠니>처럼 우리 나라 지방자치를 바꾸는 혁명의 기수가 되어달라는 바람에서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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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념회장 입구에 [남해군수 번지점프를 하다]가
진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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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군수는 이 책 후기에 별 내세울 것도 없는 시골군수가 굳이 책을 묶은 이유에 대해  「자치가 없으면 정치가 없다, 풀뿌리민주주의가 없으면 나라의 민주주의가 없다」는 진실의 소리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또 「이 책은 정치인들이 앞다투어 내는 자서전식 서적과는 다르다. 역경을 딛고 자치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는 남해군의 사례를 가감없이 전달해 지방자치를 제대로 해서 이 나라 정치를 바꿔보려는 국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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