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Z 모래채취 지원사업 일환, 관광객 대상 1차산품 직판 기반

남해군내 지역 농수특산물의 유통개선과 농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농수산물 직매장이 지난 19일 문을 열었다. <사진>
남부어선어업 EEZ(배타적경제수역) 영어조합법인(대표이사 전함열)는 지난 19일 오전 삼동면 동천리에 새롭게 문을 연 농수산물 직매장 준공식을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는 박영일 군수, 남해군의회 박광동 의장과 경남도의회 박춘식 의원, 경상남도 김상욱 해양수산국장을 비롯한 내빈 및 지역어업인과 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농수산물 직매장은 남해군 세존도 남방 35마일의 EEZ 해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모래채취로 인한 주변지원 지원사업 중 수산발전사업의 일환으로 신규 설립이 추진됐으며, 지난 4월 착공해 약 1년여의 공사를 거쳐 이날 완공됐다. 총 투자 사업비는 7억9,666만원여의 도비와 자부담 3억6천여만원 등 총 11억56여만원이 투입됐으며, 부지면적 2199㎡, 연면적 540.96㎡에 지상 3층 규모로 1층에는 주차장과 냉동·냉장실, 2층에는 농·수산물 직매장, 3층 수산물 음식점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 남부어선어업 EEZ 영어조합법인의 농수산물직매장 준공으로 인해 이들 법인은 최근 몇 년새 남해군 동남부 권역(삼동·미조)의 꾸준한 관광객 증가 및 지역 관광자원의 인지도 향상 추세로 인해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지역 농수산물의 직접적인 판매 수익 제고와 다양한 소비 편의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부어선어업EEZ영어조합법인 전함열 대표이사는 “배타적경제수역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모래채취 과정에서 우리 어민들은 어류 산란장이 파괴되는 등 해양환경을 변화로 막대한 피해를 입어왔다. 오늘 이 농수산물 직매장은 이런 어민들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자 조성됐으며, 이곳을 운영해 생산과 가공, 판매 등의 3차 산업을 넘어 문화, 관광, 외식이 접목된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는 물론 직거래를 통한 유통과정 최소화로 소비자들에게도 사랑받는 곳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법인 조합원은 물론 군민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이어 박영일 군수도 최근 결정된 전남-경남간 해상경계 분쟁의 대법원 판결 내용을 거론하며 “우리 어민들이 처한 어업환경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고 한 뒤 “오늘 이 직매장도 EEZ 모래 채취로 인해 고통 받아온 어민들의 피와 땀으로 들어선 것이다. 이 직매장이 남해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며 날로 어려워 가는 어업현실 타개를 위해 행정에서도 대책마련과 수산업 발전방안을 수립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남부어선어업 EEZ 영어조합법인은 이날 준공된 직매장 공사에 참여한 진주 소재 코리아건설(주) 김종국 대표와 대경건설(주) 이경룡 대표, 장문호건축사무소 장문호 대표와 김윤섭건축사무소 김윤섭 대표 등 총 4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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