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로 접혔던 뮤지션 날개 남해서 다시 활짝
자선 공연 등 지역과 함께하는 무대에 서고파

지역 내 음악과 무대가 있는 행사장뿐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누군가를 돕기 위해 마련된 자선공연장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등 군내 각지에서 다양한 활동해 오고 있는 지역가수가 있다.
누군가에는 익숙하고 유명한 사람이지만 또 어떤 이에게는 아직 생소하고 익숙하지 않은 가수, 김신아 씨가 최근 남해에서 생에 첫 앨범을 발표하고 지역민과 호흡에 나섰다.
남해토박이는 아니지만 어느덧 남해정착도 8년차로 그동안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며 키워온 재능을 남해에서 다시 한 번 펼쳐 이제는 그냥 ‘지역가수’가 아닌 ‘남해가수’로 불리고 싶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그 출발점으로 첫 앨범도 남해에서 발표하게 됐다는 김신아 씨.


신아 씨는 충북 옥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꿈 꿔온 뮤지션이 되어 대전을 주무대로 활동해왔다. 대학가요제 등 전국적으로 각종 가요제가 활발하게 열리던 1990년 금강가요제에서 ‘비가 내리면’으로 금상을 수상하고, 대전지역방송인 CMB에 출현하는 등 지역가수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던 김 씨.
하지만 2000년 후반, 가정을 이루게 되며 남해로 내려오게 됐고, ‘육아’라는 현실문제로 남해에서는 제대로 된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다. 육아 중에도 여전히 음악의 끈을 놓지 않고 준비해온 덕분일까 신아 씨는 최근 1~2년 전부터 남해에서 활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남해지회와 예전 음악을 같이했던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그동안 준비해 온 자신의 첫 앨범을 남해에서 발표하게 된 것.
오랫동안 준비하고 첫 앨범을 남해에서 발표한 만큼 제2의 고향인 남해 지역민과 함께하고 싶다는 그다.

김신아 씨는 “타이틀곡인 ‘어쩌면 사랑은’은 저의 목소리를 잘 아는 동생이 직접 만들어 준 라틴댄스풍의 곡으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흥이 있는 노래. 타이틀곡 이외 다른 곡들도 포크, 트로트풍으로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노래로 지역민과 어울려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자신의 첫 앨범을 소개했다.
또 김 씨는 이번 앨범활동과 함께 올해 초 해오름예술촌에서 진행된 ‘동티모르 어린이 돕기 자선공연’과 같은 재능 나눔에 참여하며,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한 활동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생애 첫 앨범의 곡들은 네이버, 멜론, 벅스 등 각 음원사이트에 등록해 전국각지에서 들을 수 있게 해뒀으나, 1000장 가량의 앨범 CD는 비매품으로 제작해 자선공연에서 판매해 수익금을 기증할 계획이라고 전하던 그.  
남해에서 본격적인 활동 한지 얼마 되지 않아 무대에 오를 때면 ‘남해에 정착한지 8년 된 미녀가수’란 소개를 받아 한편으로는 웃픈 마음이든다. 김 씨는 “이제는 어떤 멸치가 좋은지 고를 수도 있고, 지인이 남해를 찾아왔을 때 맛 집도 한 치 망설임 없이 소개할 수 있는 어엿한 남해사람이다”라고 웃으며, “다른 시지역보다 문화공간이나 공연 참여 기회가 적은 남해에서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이제는 남해를 대표하는 남해가수로 인정받아 설수 있는 무대가 있다면 무대 위에서 군민들과 함께 즐기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남해에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김신아 씨의 첫 앨범이 군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 지역민들과 함께 즐기는 무대가 많아지는 신아 씨의 바람이 이뤄져 음악이 주는 행복 바이러스가 남해군 전역에 전해지길 기대하고 응원한다.
/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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