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소장 남승문)는 올해 상주면 금산 생태계 조사과정에서 다양한 희귀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발견된 조류는 멸종위기종 II급 팔색조와 긴꼬리딱새, 천연기념물 324호 소쩍새, 장다리물떼새(1998년 충남 서산에서 번식하는 장면이 확인된 이후 여름철새로 확인) 그리고 칡때까치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자원활동가로 이들 희귀조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장성래 씨는 “4년전 금산지구에서 팔색조가 처음 발견된 후 매년 5월 20일경 이 곳 금산을 다시 찾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금산과 가까운 호구산군립공원과 응봉산에 이르기까지 군 전역으로 서식지가 매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원사무소는 금산지구의 숲이 울창하고 습도가 높아 지렁이 등 조류의 먹이가 풍부한 점 등이 희귀조류 서식환경에 적합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 김종섭 해양자원과장은 금산지구의 팔색조 분포 정밀조사 및 지도 제작·공개로 서식지 보호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한려해상국립공원 금산지구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희귀조류들. 왼쪽부터 멸종위기종 II급 팔색조와 긴꼬리딱새, 천연기념물 324호 소쩍새, 장다리물떼새, 칡때까치다. <사진 :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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