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모두 흥겨웠던 ‘라퍼커션’ 공연
국내 유명셀럽과 컬레버레이션, 국내 축제 섭렵한 프로 중 프로!
“남해마늘축제, 멤버들도 오래도록 기억될 축제였다”

올해 마늘축제에서 가장 핫했던 공연으로 많은 군민들이 브라질 타악기 퍼포먼스팀인 ‘라퍼커션’을 꼽았다. 축제를 마친 뒤에도 군민들의 이같은 관심은 기자에 대한 질문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며, 심지어 외지에서도 본지로 연락해 와 ‘라퍼커션’에 대한 정보를 물어올 정도로 이번 공연에서 ‘라퍼커션’의 공연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그들의 가진 다이나믹한 에너지와 흥겨움을 그대로 관객들에게 전해준 수준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마늘축제를 통해 ‘라퍼커션’을 처음 접한 군민들도 있겠지만 사실 이 팀의 남해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독일마을 맥주축제에서도 ‘라퍼커션’은 특유의 흥겨운 브라질 타악 리듬과 역동적인 퍼커션니스트들의 동작으로 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을 만족시킨 실력있는 팀이었고, 이미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은 물론 이들이 선보이는 음악의 산실인 브라질 현지에서도 극찬을 받고 있는 프로 중의 프로로 손꼽히는 팀이다. 가수 비와 스컬, 하하 등 유명 연예인과의 컬레버레이션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국민 예능이라고 불리는 무한도전에도 출연했던 꽤나 유명한 팀이 바로 ‘라퍼커션’이다.
이런 그들에게 이번 마늘축제는 어떤 느낌이었을지를 물었다.
라퍼커션이 소속된 피브로사운드 기획팀의 김원태 팀장은 “숙소나 공연일정 등에서 다소 열악한 여건이었지만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남해군민들만의 호응에 기억에 남는 축제였다”고 회상했다. 김 팀장은 “우리 팀이 이번 축제기간 동안 총 아홉 차례의 공연을 소화해야 했을 정도의 강행군이긴 했지만 첫 공연에서 나이 지긋한 어르신부터 꼬마아이들까지 말 그대로 남녀노소 저희 팀의 공연을 즐겨주시고 무엇보다 남해 어르신들이 다른 곳에 비해 흥이 많으신 분들인 것 같아 우리 멤버들도 함께 즐길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원태 팀장은 “서울이나 경기지역에서의 공연 때는 공연 당시나 직후에 관객들의 찬사나 박수, 격려가 주를 이루는데 남해에서는 지나갈 때 공연 잘 봤다며 물도 챙겨주시고, 언제 공연하냐고 물어봐 주시고 공연 너무 멋있다고 연신 어깨를 두드려 주시는 어르신들 덕에 시골의 정과 따뜻함을 느끼는, 멤버 모두가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은 축제였다”고 말했다.
축제가 막을 내린 뒤 일주일이 지나도록 뜨거운 군민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기자의 말에 김원태 팀장은 “예상치 못한 뜨거운 남해군민들과 특히 어르신들의 호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남해에서 받은 굉장히 건강한 기운을 멤버들 모두 기억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내에 또 남해군민들과 어우러져 놀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거듭 남해군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브라질 타악공연팀 ‘라퍼커션’에 관한 상세한 정보는 라퍼커션 페이스북 페이지나 이들의 소속사인 피브로사운드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으며, 이번 축제에서 느꼈던 이 팀의 에너지를 다시 느끼고 싶다면 아래 주소를 참고하시길.
라퍼커션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rapercussionpage
피브로사운드 블로그 : http://blog.naver.com/pbrosound
피브로사운드 홈페이지 : http://www.pbrosound.com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던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
익살스러움과 코믹함으로 마늘축제 명품조연역할, 아티스트 안성윤 씨
“아이들과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 되기를”

올해 마늘축제&한우잔치는 예년과는 달리 군민 대비 외지관광객이 비율이 이전의 7:3 또는 최대 8:2 정도의 군민 편중이 주를 이뤘던 축제에서 적어도 5:5의 비율을 맞춘 축제로 평가되고 있다. 저녁시간에 집중된 주무대 프로그램은 마늘아줌마선발대회와 마늘가요제 등 그간 축제에서 군민들에게 호응도가 높았던 프로그램에 집중돼 있었고 전반적인 공연 일정도 이 메인프로그램에 초점을 두고 있어 축제 일정이 발표된 뒤부터 낮시간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볼거리 부족으로 식상함과 지루함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기도 했다.
이같은 우려를 기우로 만든 이가 있었으니 바로 재치있는 입담과 익살스러움, 코믹한 퍼포먼스로 낮시간대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고 아이들의 환한 웃음에 어른들까지 함께 웃을 수 있었던 시간을 만들어 준 넌버벌 퍼포먼스 아티스트 안성윤 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안 씨는 주무대 인근과 농업기술센터 앞 공터에서 주무대 프로그램이 없는 시간대 마늘축제를 가득 채워준 명품조연역할을 너무나 충실히 해줬다.
마술쇼와 저글링, 비누방울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한 그만의 퍼포먼스도 칭찬할 만 하지만 마이크나 별다른 공연 소품의 지원없이도 오로지 자신이 가진 목소리와 입담, 특유의 익살스러움으로 관객들을 그의 공연장 앞으로 불러모았고 약 20여분 가량 진행된 그의 퍼포먼스 내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박장대소하며 박수와 환호를 이어지게 만들었다.
안 씨는 현재 한국마임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2001년 넌버벌 퍼포먼스의 장르인 마임을 시작해 올해로 15년차에 접어든 프로 아티스트다. 춘천마음축제를 비롯해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까지 국내 최고, 유수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축제와 공연에서 공식초청 받을 정도로 국내 정상급의 아티스트로 꼽히는 안성윤 씨는 “마늘축제장에서 만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환한 모습에 함께 힐링이 되는 축제였다”고 축제 참여소감을 밝혔다.
안 씨는 이번 남해군의 마늘축제&한우잔치에서 마늘이라는 주제로 그렇게 다채롭고 다양한 전시와 요리 프로그램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 놀랐고 또 마늘이라고 하는 주제임에도 축제 방문객의 계층이 다양한 것에 다시 놀랐다고 했다.
다만 그는 마늘축제에서 느낀 아쉬움이 비록 어르신들이 좋아할 만한 주제의 축제지만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광객과 방문객이 높은데도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다양하지 못한 것은 보완되야 할 부분인 것 같다고 조언했다. 또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 등 다양한 소규모 공연 프로그램을 위한 공간은 주무대에 비해 협소했던 것도 아쉬웠던 대목으로 지적했다.
그럼에도 정말 관객들의 숨소리, 웃음소리를 바로 코 앞에서 함께 느끼고 즐길 수 있었던 축제라는 점에서 그에게도 오래도록 기억될 축제라고 후한 평가를 내려주는 안 씨.
당신이 보여준 열정 넘치는 공연에 농번기의 고단함도 잊고 함께 당신의 익살스러움과 재치있는 입담에 함께 웃을 수 있도록 해 줘서 고맙습니다.
마임 아티스트 안동윤 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포털사이트에서 ‘팀 클라운’을 검색하거나 인터넷 사이트 www.teamclown.co.kr 로 접속하면 그가 가진 열정과 익살스러움 재치있는 입담을 다시 볼 수 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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