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운산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이 갈수록 뜨겁다. 이 관심은 향후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미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이 새로운 이슈는 아닌 탓에 노정된 찬반여론과 논리는 윤곽이 명확하다. 결국 대별시켜 보자면 보존이냐 개발이냐 하는 이분법적 논리로 귀결되겠지만 이번만큼은 이 사업의 추이를 지켜보는 군민이나 남해군 모두 냉철한 이성이 감정적 접근을 억누르는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이번 본지 보도에서 보듯 그간 조선산단부터 화력발전소 추진논란, 이어진 신재생에너지산단조성과정 등에서 상대적 박탈감과 이로 인한 소외감, 수년에 걸쳐 자신의 전답을 묶어둔 채로 지역발전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희생하고 헌신하겠다는 뜻을 가졌던 서면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도 이 사업은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냉정함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망운산 능선내 위치한 사업대상지의 특성상 논란을 피하기는 어렵겠으나 이같은 논란이 도 아니면 모,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흑백논리의 틀에 갇히지 않도록 하는 현명한 접근이 요구되는 시기다. 지역 주민들이 본지 인터뷰 과정에서 “언론이 미리 찬반을 갈라놓는 일은 말아달라”는 말, 본지부터 새겨듣겠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