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관광산업 등 경제분야에도 ‘적신호’ 조짐

중동호흡기증후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중증급성호흡기질환을 일컫는 ‘메르스’ 공포가 전국을 뒤흔들고 지난 3일 오후 남해군과 경계를 마주하고 있는 사천시 옛 삼천포지역에서 의심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자 군 전역이 ‘메르스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로 술렁거렸다.
사천지역언론인 ‘뉴스사천’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반경 한국남동발전 삼천포화력본부내 협력업체 근무자인 50대 초반의 남성이 고열 증세로 보건당국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남성은 지난 4월말 업무차 아프리카로 출국해 지난 5월말 귀국했으며 이 과정에서 중동 지역에 이동중 잠시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 의심환자는 당일 저녁 8시경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돼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했으나 사천지역내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 소식이 SNS 등 매체와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사천시와 인접한 남해군 전역이 해당 소식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확진여부와 여론의 추이를 살피는 등 군 전역이 술렁이는 모습이 이어졌다.
한편 지난 5월말부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메르스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집중되며 상대적으로 이 이슈에 대해 관망세를 보였던 지역내 우려도 급증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이번 주말 열릴 예정이던 가천 다랭이논 모내기축제에 참여할 예정이던 단체관광객의 방문 취소 통보가 이어지는가 하면 군내 일부 체험마을에서도 단체 체험방문 일정에 대한 조율이 이뤄지고 일부 취소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회복세를 보이나 싶었던 관광업계에도 메르스 악재가 적신호를 켜고 있어 지역내 미칠 경제적 파장도 우려되고 있다. <관련기사 5면, 11면>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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