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보도 중 남해군 문화관광 홈페이지의 관리 허술 실태를 고발했다.
지난해 말 문화재청이 용문사 대웅전을 국가 보물로 지정한 뒤 약 3개월여가 지났음에도 관련 정보가 수정되지 않은채 사실상 방치되고 있었다는 소식이다.
몇 년전 경남지역 모 지자체에서는 보유하고 있지도 않은 문화재를 지자체 홈페이지에 올려놔 놀림거리가 되더니 남해군에서는 있는 보물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허점을 보였다.
비단 홈페이지 문화재 정보 등록현황만 두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대대적인 홈페이지 개편작업에 들어가 올해초 개선작업을 마무리한 남해군 홈페이지는 “스마트해진 남해군 홈페이지”라는 당시의 군 홍보자료가 무색할 정도로 관련 정보 보완과 관리에 허술한 부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웹 또는 모바일 기기의 보급 확대로 인터넷을 통한 정보 수집의 사회적 양태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남해군은 홈페이지 관련 정보에 대해서는 관리인력의 부족, 전담 직원의 부재 등등 현실적인 관리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지만 몇 개월 방치돼 있던 용문사 대웅전 보물 지정 정보가 본지 취재 후 단 몇 시간 만에 보완·수정되는 촌극을 보는 느낌은 개운치만은 않다. 홈페이지 관리체계에 포함된 공무원의 인식 개선과 함께 남해군 홈페이지 관리체계에 대한 전면 개선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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