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전 6시경 남해군 남면 홍현마을 인근 해상에 정박 중이던 56톤급 부산선적 해안정화작업선이 좌초돼 해경 등 관계기관이 긴급방제에 나섰다.
남해군과 해경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사고 선박은 지난 18일 기상악화로 남면 인근 해상으로 피항해 있던 중 불어닥친 강풍과 거친 파도에 닻이 밀리면서 해안에 좌초됐다.
이 사고로 선박 연료탱크에 구멍이 나 선박용 연료가 약 세시간여에 걸쳐 사고 현장 인근 해상에 유출됐고 사고 선박에는 당시 약 8톤 가량의 연료가 남아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신고를 접수받은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소속 경비정 10여척을 사고해역에 투입해 선박에서 흘러나온 기름을 제거하고 유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등 긴급방제에 나섰다.
다행이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경은 선박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10일에는 상주면 노도 앞 벽련마을 인근 해상에서 101톤급 화물선이 강풍에 좌초·침수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