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생활현장 중심의 조합경영 펼칠 것”
사랑하고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지난 가을 습해로 누렇게 말라가는 시금치 들판을 보며 실망하는 조합원께 안타까운 마음도 많았습니다. 흉작속의 풍요라는 말과 같이 다행히 높은 가격 지지로 우리농협 취급실적이 60억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봄이 우리 주변에 왔습니다. 서둘러 마늘 밭에 비료도 뿌려야하고 강낭콩도 심고 봄감자도 심을 때가 되었습니다. 지난 임기동안 조합원이 신뢰하는 조합장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한다고 노력 했지만 뒤돌아보면 부족한 점, 아쉬운 점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의 우리농촌은 노령화로 인한 노동력 문제 해결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콤바인 포대가 너무 무겁고 마늘 농사도 파종, 수확, 건조, 손질, 경매까지의 과정이 너무 힘들고 어떤 마을은 밭을 갈아 줄 사람이 없어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현실들이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 농사는 노동이 뒷받침 되어야만 생산 할 수 있는 노동의 산물입니다. 이런 뒷받침을 농협이 철저히 준비하고 해결 하겠습니다.
지난해 우리농협은 행정의 보조사업 10억원으로 마늘우량종구단지시설과 우렁이 양식장을 준공하였습니다. 금년도 생산되는 마늘 계약재배 물량은 수확현장에서 수매 마늘 건조창고에서 건조 보관하여 마늘의 점박이 문제 해결과 노동력을 줄일 것이며 벼농사 제초용 우렁이도 우리 관내 전역에 공급토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우리 조합원 농가에 조직배양마늘, 주아마늘 등 특별한 종구가 공급되어 재배되고 있으며 현재 작황도 차별화 되어 있습니다. 우량 종구 마늘을 일반마늘과 차등 수매하여 우리 조합원에게 우선 공급하여 외지에서 구입 할 때보다 가격을 낮추도록 하겠습니다.
마늘파종기, 수확기가 다수 준비되어 있습니다. 파종기로 심은 마늘이 아주 순조롭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만 기계의 조작과정과 걱정 때문에 확산되지 못하는 실정에 있습니다. 마늘기계화 영농단을 운영하여 마늘 파종면적을 확대하여 마늘, 시금치의 파종비율을 균형있게 조절해 나가겠습니다. 시금치에 편중된 겨울 채소를 냉이, 봄동, 동초, 머위 등으로 다양하게 재배되도록 교육하고 지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영농자재, 생활물자 배달을 적재적소에 공급하고 농기계 수리센터의 기능과 장비를 점검하고 새로운 정보의 장을 자주 마련하는 등 조합원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겠습니다.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농현장, 생활현장에서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절치부심의 심정으로 조합발전 위해 노력할 것”
세상의 모진풍파 속에서도 평생을 흙과 함께 하신 존경하는 동남해농협 조합원 여러분!
저는 5년 전, 조합장 임기 4년 내내 유례없는 최고의 경영성과를 달성하고도 조합장 선거에서 낙선한 후 지난날을 반성하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오늘을 준비 해왔습니다.
재선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조합장 임기 중에 영농자재 배달제를 완전히 정착시키고, 산지유통센터의 건립과 농산물 판로확대로 우리 동남해농협을 경제사업 중심의 농협으로 거듭나게 한 점은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숙려의 기간 동안, 조합원 여러분께서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좀 더 가까운 곳에서 호흡하고 발걸음을 맞추어 함께 걸어가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삶의 진정한 가치는 행복하게 사는데 있습니다. 복지예산을 확대하여 보다 폭넓은 혜택을 드리고 살맛나는 농촌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몇 년간 우리 동남해농협이 확보 하고 있던 농산물 거래처는 거의 소멸되다시피 했습니다. 그 결과 농업인이 출하한 농산물은 제값을 받지 못한 채 시장의 가격결정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마주앉게 되었습니다. 지난 30년간의 농협생활을 통해 확보하였던 농산물 판매거래처를 회복하여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 보다 나은 가격에 안정되게 판매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친환경 로컬푸드 체인화 사업 등을 통해 농협의 농산물 판매사업이 수수료사업에서 벗어나 직접적인 판매이익금을 고스란히 조합원여러분께 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비록 형편이 어려워 출자금을 많이 내지는 못했지만, 내 조합을 아끼는 마음으로 동남해농협을 이용 하시는 조합원님께 보답해드리기 위해 이용고배당율을 최대한으로 상향시켜 조합원 중심의 농협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무엇보다 경영정상화가 우선돼야 합니다. 지금의 농촌경제는 너무나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주태는 해낸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 동남해농협의 저력은 여기까지가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농산물 판매사업 활성화를 이루고 경영정상화를 바탕으로 복지농협을 만들겠습니다.

“농협을 농협답게 조합원을 주인으로”
“농협을 농협답게 조합원을 주인으로”. 우리가 원하고 제가 만들고 싶은 동남해농협의 모습입니다.
농협을 농협답게 만든다는 것은 농협 애초의 가치인 경제사업의 활성화로, 농민들에게 실익을 주는 농협이 되는 것입니다. 먼저 자체 판로를 개척할 것입니다. 항상 최소생산비가 보장되는 계약재배를 이룰 것입니다. 마늘 시금치 생산량의 최소 30%는 농협에서 직접 팔수 있게 만들 것입니다. 또한, 많이 쓰이는 농자재는 군 단위 공동구매와 중앙회의 개통구매개선요구 등으로 농자재의 가격을 내려 농업인들에게 실익을 주는 농협이 될 것입니다. 농자재 구입자금의 무이자 지원과 적절한 예대마진율을 재고하여 농업인들의 영농을 위한 대출의 이자를 낮추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조합원을 주인으로 섬기는 농협을 만들기 위해 먼저 조합운영의 투명성을 높일 것니다. 농협에서 제출하는 예결산서를 농민조합원이면 누구나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사업부문별로 알기 쉽게 작성할 것입니다. 대의원회와 이사회의 역할을 높일 것입니다. 대의원은 농협의 운영에 관심과 열정으로 적극적으로 임할 사람을 선출할 수 있도록 사전등록제와 대의원교육으로 대의원의 역량을 높이고, 분과위원회를 분기별로 운영하여 조합운영의 참여를 높일 것입니다. 이사회는 단순히 안건을 검토하는 것에서 벗어나 중요사업별로 위원회를 구성하여 사전에 충분히 검토가 되어 심의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농협을 농협답게 조합원을 주인으로”생각하는 농협이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합원 스스로 주인의식을 가지는 것입니다. 농협변화의 시작은 우리의 변화에서 시작됩니다. 함께 동남해농협을 바꾸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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