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의 이익과 함께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남해농협 조합원 여러분
을미년 새해가 시작된 지가 엊그제인데, 벌써 2월 중순입니다. 매일 매일이 즐겁고, 건강 걱정, 사는 걱정 안하셨으면 합니다. 어릴 때 공직에 계신 아버지를 대신해, 농사를 지으시는 어머니를 도와서 석유로 멸구도 잡아봤고 고구마밭, 콩밭의 지심도 많이 매봤습니다. 농사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힘들게 농사 지어 맡기시는 농작물 한 톨 한 톨 소중하게 다루겠습니다. 농협의 이익보다는 농민, 조합원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겠습니다.
고령화로 인하여 마늘농사 너무나 힘듭니다. 시금치농사, 하늘이 지어준다고 믿고 있습니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영농으로 젊은이들을 전문농사꾼으로, 교육 걱정, 노후 걱정 안 하도록 터전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른 아침 병원 앞을 지날 때면 우리 어머님들 줄지어 계신걸 보면서 항상 마음이 아픕니다. 평생을 농사 밖에 모르고 자식 키우고 다하고 나니 남는 건 육체적인 고통 아닙니까?
일년에 하루는 모든 시름잊고 건강도 살펴보고 장기자랑, 취미교실, 노래자랑 등 남해농협 조합인의 날로 추진하겠습니다. 복지 예산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저에게는 강력한 추진력과 승부근성이 있습니다. 구조적인 문제점 해결, 원활한 직원간 인사 적체 해소, 철저한 성과제 도입을 추진하겠습니다. 대기업도 성과가 나지 않으면 성과수당을 동결 내지 반납하는 줄 알고 있습니다. 농협장은 철저하게 조합원의 이익과 함께하겠습니다.
한분의 조합원도 불편함이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각계 각층의 목소리에 귀울이겠습니다.
투명한 경영으로 일년의 예·결산을 한 눈에 일목요연하게 누구나 알아보기 쉽게 고치겠습니다. 이사로 농협 경영에 참여해 보니 참으로 농협이 어렵다는 걸 알았습니다.
신용사업도 어렵고, 경제사업도 마늘·시금치값 없으면 수수료 마진 없고 판매사업에 의존하고있는 실정입니다. 하나로마트사업 구매심리를 잘 아는 여성, 믿고 맡겨주시면 여자라서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을 안 하시도록 세심하게 하나 하나 챙기고, 혼신의 노력을 끝으로 4년을 마치겠습니다. 일년 농사는 봄에 그 준비가 철저해야 가을에 결실이 알차다고 믿고 있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이 봄에 뿌린 씨앗이 알찬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합원을 위해 봉사하는 조합장 될 것”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지금 우리 앞에 펼쳐진 농업의 현실은 너무나도 힘든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남해농협이 살길은 오직 변화와 혁신뿐입니다. 이번 조합장 선거를 남해농협 개혁의 출발점으로 삼아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야 합니다.
저는 조합원 소득증대를 조합경영 제1의 목표로 설정하고 조합원이 농협의 진정한 주인으로 대접받는 ‘조합원 중심 남해농협’을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남해농협의 미래를 준비하는 맞춤형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작목반과 영농회 등 품목별 생산자조직 재정비, 직원전문화 및 성과보상제 도입, 조합원 및 직원교육을 정례화해서 조합원간의 상호협력체계를 활성화하고 대외 경쟁력을 키워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농가 현실을 고려하여 마늘, 시금치 등의 농산물출하수수료 1%를 조합원들에게 다시 돌려 드리고 농업용 무인헬기 방제사업단 구성, 농번기 농기계수리센터 인원 확충, 새로운 소득작목 도입, 농자재 및 생활용품 공동구매사업을 확대하여 인력난 해소와 소득창출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조합경영 정상화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생산자 중심의 조합원 참여기구를 구성하고 사업구조 개편, 연합사업 추진,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다양한 인맥을 활용한 무이자 정책자금 확보 등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사전준비 작업을 철저히 해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조합원 여러분!
조합원의 경영참여를 확대하여 조합을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소통하는 조합장’, 조합원과 지역민의 복지향상을 위한 복지사업을 확대하여 언제나 조합원을 위해 헌신하는 ‘봉사하는 조합장’이 되겠습니다. 개혁일꾼 박대영이 남해농협을 확 바꾸겠습니다.

‘같이의 가치’, “소통하는 조합장 될 것”
국방의 의무 3년을 마치고, 당시 농협에 다니던 선배의 권유로 농협에 지원해서 합격한 뒤, 30여년을 오로지 농협에서만 묵묵히, 그리고 열정을 다 해 근무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농협은 저의 천직이자, 희노애락(喜怒哀樂)을 함께 겪어온 제 삶의 일부입니다.
그동안 농협에 재직하면서 제가 마음속에 품고 있던 꿈은 늘 한결같았습니다. 직원신분에서 최고 경영자인 조합장을 맡아서 가치 있는 많은 일들을 이뤄내고, ‘정말 잘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농협 인생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되는 것, 그것이 저의 간절한 소망이었습니다. 지난번 선거를 통해 조합원 여러분께서 주신 소중한 기회로 그 꿈에 아주 가까이 다가섰지만, 너무나 안타깝게도 그 뜻을 다 이루지는 못하고, 몇 걸음만을 남겨둔 채 잠시 멈춰서야만 합니다. 금번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로 인해 제게 주어진 임기 4년 중 3년도 채우지 못한 채 다시 선거에 임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30여 년, 힘든 순간에도, 행복한 순간에도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농협과 동행해 왔습니다. 농협을 잘 알기에, 조합원 여러분 곁에서 긴 세월 함께 해 왔기에 남해농협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고,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일이라도 완전히 끝을 맺어 놓아야 비로소 가치가 있다는 뜻입니다. 저에게 다가온 농협인생의 마지막 여정 역시 ‘아름답고 가치 있는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같이의 가치’라는 농협의 모토처럼, 조합원 여러분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가 항상 소통하면서 주인으로 모시고,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남해농협을 만들겠습니다. 또한 땀으로 들판을 적시고, 그 땀이 웃음으로 결실을 맺는 행복한 농촌을 건설하겠다는 각오로 초심을 잃지 않고, 진심을 다해 열정적으로 달려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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