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1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채 한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남해군내에서도 유권자인 조합원과 군민들의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남해군선관위와 본지 취재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총 7개 조합에 현재 출마의사를 분명히 밝힌 입후보예정자는 25명으로, 남해·새남해·동남해농협이 각 3명씩, 창선농협 4명, 남해축협 6명, 남해군수협 2명, 남해산림조합 4명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남해군수협의 경우 당초 출마가 예상됐던 박영효 입후보예정자가 이달초 출마철회의사를 밝히며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제기됐던 남해군수협도 최근 박 입후보예정자가 다시 선거전에 복귀할 뜻을 밝혀 지난해 수협장 보궐선거에서 맞붙었던 김창영 현 수협장과의 재대결 구도가 갖춰졌다.
7개 조합 중 가장 후보간 각축이 예상되는 곳은 남해축협으로 입후보예정자만 6명으로 전체 조합 중 가장 많다. 특히 남해축협의 경우 류영실 현 조합장이 최근 사기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가운데서도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어 선거과정 중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남해축협에서는 류 조합장과 함께 김성찬 한우영농조합 총무, 김호경 전 감사, 이세규 전 남해농협장, 이화종 이사, 최종열 전 이사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또 남해군내 남동부권역 5개면에 걸쳐, 약 4500여명의 조합원이 속해 있는 동남해농협도 조합 규모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현 김길언 조합장에 맞서 김주태 전 조합장이 다시 조합장 자리에 도전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이태문 남해군농민회 정책실장도 선거전에 가세해 3파전 양상을 띠게 될 전망이다.
창선농협은 현 양수용 조합장과 박서동 창선중고교 총동창회 장학재단 이사장, 임태식 삼천포 서울병원 홍보이사, 이해우 전 재향군인회 창선면회장 등 네 명의 후보가 조합원 표심잡기에 나선다.
현 조합장 중 최장기 재임기록을 지닌 하의원 조합장의 재선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산림조합 선거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직 하 조합장에 맞설 입후보예정자로는 김용환 씨와 장연석 이사, 정상영 감사가 거론되고 있다.
남해농협과 새남해농협은 3파전이 예상된다. 남해농협은 하진용 조합장, 박대영 새남해농협 서면 남상지점장, 김정애 전 남해읍 새마을부녀회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 유일한 여성 입후보예정자가 포함돼 있어 조합원과 일반 군민들의 관심이 높다. 새남해농협은 류근준 조합장, 류성식 새남해농협 실천지점장, 박정규 아름산업 전무가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본지는 이들 각 조합의 입후보예정자의 기본정보와 대표공약, 정견을 소개한다. 각 조합별 입후보예정자 순서는 기호 배정이 이뤄지기 전이라 가나다순에 따라 정리했음을 미리 밝혀둔다.<아래 기사 참고>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