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1. 남해읍에 살며 주로 읍 사거리를 비롯한 읍내 도로를 운전해 지나는 A씨는 적어도 하루에 한번은 인상을 찌푸리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읍내 대부분의 도로가 1차선으로 비좁은 탓에 통행량이 많은 시간에는 복잡함은 이뤄 말로 할 수 없다. 마치 제 집인 냥 비상등만 켜놓고 일부상가에 들어가 5분이 넘도록 나오지 않는 차량이 있을 때 그 답답함과 짜증은 극에 달한다.
또 최근 읍내 소방도로의 신설로 그나마 읍내 통행량에 숨통이 트이나 했지만, 소방도로인지 주차장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변해버린 모습에 아쉬움이 남을 뿐이다.
#사례2. 민원업무 차, 관공서를 들린 B씨. 마침 B씨 앞을 지나 장애인전용주차장에 주차하는 한 대의 차량을 발견한다. 헌데 그 차에서 내린 사람은 장애인이 아닌 일반인. 마치 전용주차장인 듯 편하게 주차하고 개인의 일을 하러 가는 모습을 봤다.
민원신고를 통해 사실을 알리고 싶었으나 개인일정도 있었고, 신고하면 번거로울 것 같아 씁쓸한 마음만 남긴 채 그 자리를 떴다.
위에서 소개한 사례는 남해군내 살면서 한번쯤은 겪어본 일이라 생각된다. 다수의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행동들을 바로잡고 싶지만, ‘절차가 복잡해서’ 또는 ‘괜히 일이 커져 개인 일에 피해가 될 까봐’하는 마음에 선뜻 나서지 못한 채 불편한 상황을 그대로 받아 드리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상생활 속 불편사항이 있을 때 스마트폰으로 직접 민원을 신고하고, 결과까지 받을 수 있는 ‘생활불편 스마트폰신고’ 앱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2년 안전행정부에서 개발에 운영 중이다. 군민들은 앱을 통해 불법주차, 쓰레기 무단투기 등 생활 속 불편함을 사진 또는 동영상과 위치정보를 담아 신고할 수 있다.  
또 직접 신고·접수한 불편사항에 대한 처리 여부가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해 전국적으로 이용 민원인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생활불편 스마트폰 신고’ 앱을 사용하는 방법은 먼저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겁색해 내려 받은 뒤, 개인인증 절차를 거치면 된다. 
사용방법은 이용자는 민원 내용을 작성하고 사진이나 영상이 있으면 첨부하면 되고, 신고 위치 첨부 시 GPS 수신 여부에 동의해야 이용 가능하다.
한편, 안행부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4월까지 전국에서 앱을 통한 신고 건수는 27만9천407건이며, 앱을 통해 접수된 민원 내용은 불법 주정차 신고가 가장 많았고 불법 광고물 부착과 쓰레기 방치나 투기, 도로 파손 등이 뒤를 이었다.
/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