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8년 선조 32년 음력 11월 19일 양력으로 12월 16일,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쟁인 노량해전을 승리로 이끌고 관음포 앞 해상에서 순국한 이충무공의 호국정신을 선양하기 위한 행사가 열린다.

남해문화원이 주최하고 이충무공 호국정신선양위원회(위원장 이동선)가 주관하는 '이충무공 운구(運柩) 의전(儀典)'행사가 오는 17일 오전 9시 이락사와 충렬사 구간에서 재연된다.

이동선 위원장은 "이충무공의 호국정신 선양과 전몰용사들의 충성심을 재조명 계승하기 위해 충무공이 순국하여 처음 육지에 초빈(草殯)하였던 이락사에서 체빈(滯殯)하였던 충렬사까지의 운구행렬을 재연하게 됐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하고 "이번 행사는 문화군민의 긍지를 모아 정성을 다함으로써 충절의 고장인 성지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구례, 기념식, 발인제, 운상, 체빈례 순으로 진행될 이충무공 운구 재연행사에서는 천구례 문화원 이동선 원장, 발인례 군의회 조성복 의장, 체빈례 남해군 김두관 군수가 각각 헌관을 맡게 되며 90여명이 운구행렬에 동원될 예정이다.

한편, 남해문화원에서는 국란을 당하여 이충무공과 같이 최후의 일전까지 용전분투하다가 장렬히 순국한 호국영령들을 위한 수륙제를 지내고 그 명복을 기원하는 임란수군만인위령제를 97년부터 매년 5월 21일 오전 9시 성지 이락사 조정에서 봉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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