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가 끊임없이 조우하는 길, ‘물미해안도로’
산과 바다가 끊임없이 조우하는 길, ‘물미해안도로’
  • 정영식 기자
  • 승인 2015.01.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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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주변 임목 정비로 탁 트인 해안경관 조망에 ‘안성맞춤’

 

“우리는 자연이 만들어낸 어떤 멋진 풍경을 볼 때면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감탄이 먼저 튀어나온다. 이것이 자연의 일부인 인간이 만든 것과 조화를 이룰 경우 더욱 그러하다. 자연이 만든 해안 비경과 그 자연 위로 구불구불 굽은 인간이 만든 길, 바다와 산을 향한 동경의 문을 쉼없이 두드리는 길, ‘물미해안도로’는 바로 자연의 것과 인간의 것을 가장 조화롭게 만들어 낸 곳 중 하나다”
지난 2011년부터 2년간 남해군청 기획감사실 홍보팀에서 보도전문직으로 채용돼 ‘남해군 알리미’로 일했던 윤태준 씨는 물건방조어부림으로 유명한 물건항에서 싱싱한 갈치회와 어촌의 정취를 고스란히 담은 미조항을 잇는 물미해안도로를 이렇게 표현했다.
‘푸른 하늘 위를 나는 나비를 닮은 초록섬 남해, 물미해안도로는 자연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보물섬 남해 중에서도 가장 청아한 멋을 자랑하는 곳’이라고 덧붙인 그의 글에서 읽을 수 있는 것과 같이 물미해안도로는 이런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탓에 지난 2010년 7월 국토해양부의 해안누리길에 선정되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그런 물미해안도로가 천혜의 자연경관에 더욱 풍미를 더하는 새 단장에 나서 한층 더 경이로운 비경을 관광객들과 군민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남해군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물미해안도로변 가지치기 등 임목 정비와 천연림 개량사업을 추진하고 나서 도로 시야 확보는 물미해안도로의 가장 큰 매력인 탁 트인 남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군은 삼동 물건부터 미조 송정까지의 물미해안도로 전 구간을 사업 1구간을 선정해 지난해 연말과 올초 이 구간의 정비작업을 마무리 했으며 다음달 초까지 미조 설리~상주 은모래비치, 상주 두모~이동 신전까지의 2, 3구간 정비를 최종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같은 남해군의 도로변 수목정비작업이 마무리되면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물미해안도로와 상주은모래비치 등 남해군의 동남부 해안 권역의 경관 조망권이 더욱 확보해 남해군의 해양휴양 관광지 이미지 제고에도 더욱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군은 수목정비작업과 병행해 도로변에 소규모 휴식공간을 조성해 남해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편안한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지역주민들의 나들이 코스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굽이굽이 흔들리는 도로를 따라 펼쳐지는 태고의 아름다움’을 지닌 물미해안도로, 깔끔하게 단장을 마친 이 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고 있노라니 차창으로 새어드는 바람은 아직 겨울의 티를 채 밀어내지 못했지만 마음에선 벌써 삶의 묵은 때를 씻어내고 여유가 찾아드는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듯 하다.
남쪽의 훈풍이 조금 더 불어드는 봄이 되면 보물섬 남해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는 이 곳 물미해안도로를 따라 쪽빛 바다의 아름다움을 눈에 담고 미조항에서 멸치회 한 접시로 남해 바다의 내음까지 입에 가득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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