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돌아보면 희망보다 더 큰 슬픔을 위로하고 서로의 어깨를 다독이며 격려해야 할 일들이 더 크게 뇌리에 남는 것은 오직 저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어쨌건 또 이렇게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매년 이맘때면 올해 마지막 1면에 실을 사진기사를 무엇으로 할까 하는 고민을 반복하게 되는 데요. 올해 마지막 1면은 이 사진으로 정했습니다. 자칭 ‘소녀의 기도’로 이름 붙인 이 사진, 내년에는 이 꼬마 숙녀가 나름의 간절한 바람을 담아 촛불을 끄는 이 장면처럼 군민들 가슴에 담긴 소중한 꿈 하나가 현실이 되는 그런 한해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군민 여러분, 올 한해도 수고하셨습니다. <사진은 남해여성회 주관 사랑의 몰래 산타 행사 중>
/글 정영식·사진 류권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