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결식은 14일 오전 10시 남해전문장례식장,  노제는 11시 남해초교 앞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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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모두 7권의 창작집을 남기신 고 문신수 선생의
빈소는 남해읍 입현리 남해전문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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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75세의 일기로 11일 우리 곁을 떠나신 향토문학의 큰별 고(故) 문신수 선생의 장례위원회가 군내 교육계, 문화계, 언론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구성됐다.

11일 오후 고인의 영구가 남해읍 입현리 남해전문장례식장에 도착하자 소식을 듣고 기다리던 교육계 원로 박장룡, 김우영 선생님과 김갑두 교장, 이동선 문화원장, 이상범 남해문학회장, 한관호 남해신문사장 들이 모여 <고인의 삶을 생각할 때 가족장 보다는 남해문화인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이 우리들의 도리가 아니겠냐>는 뜻을 모았다.

이어 경남문인협회에서도 장례위원회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남해문학회를 통해 전해와 이들은 그런 뜻을 고인의 장남이자 유가족대표인 상주 문영철(61년생, 문화관광부 근무)씨에게 전했다. 유가족 측은 회의를 거쳐 이들의 뜻을 받아들였다.

임시장례위원회는 다음날인 12일 오전까지 문화계를 대표하여 이동선 남해문화원장, 교육계를 대표하여 이순섭 남해교육장, 문인을 대표하여 정목일 경남문인협회장, 언론계를 대표하여 한관호 남해신문사장을 공동장례위원장으로 추대하면서 '고 문신수 선생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

장례위원회는 유가족과 협의하여 오는 14일(화요일) 오전 10시 장례식장 마당에서 선생의 영결식을 갖고 11시에는 남해읍 남해초등학교 앞길에서, 12시에는 선생이 사셨던 서면 작장마을에서 간소한 노제를 지낸 다음, 장지인 서면 연죽에 있는 남해공설공원묘원으로 모시기로 잠정 결정했다. 한편, 장례위원회는 선생의 장례가 끝날 때까지 장례위원회의 문을 열어놓고 참여할 단체와 개인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이동선 공동장례위원장은 "선생은 문화의 불모지인 남해에 찬연한 문학의 꽃을 피운 분"이라고 애통해하면서 "많은 군민들이 고인이 가시는 길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남해전문장례식장(863-5216)에는 많은 군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고 이웃 문신수 선생의 약력 ]

*1928년 서면 작장리 출생
*1947년 경상남도 초등교원양성소 수료
*1974년 초등학교 교사 임용, 이후 교감 및 장학직을 거쳐 덕신·남상·대서·남해초등학교 교장 역임

<작품활동>
*1961년 자유문학에 단편소설 <백타원>으로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등단
*1972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일편단심> 발표
*1977년 범우사를 통해 창작집 <부부합창> 발간 
*1983년 아동문예에 단편동화 <미숙이네 개 영리> 발표
*1987년 시문학사를수상집 <2인 수상집> 발간
*1988년 아동문예사를 통해 동화집 <아름다운 음악소리> 발간
*1988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석새 베에 열새 바느질> 발표
*1991년 윤진문화사를 통해 동화집 <단방귀이야기> 발간
*1991년 도서출판 윤성을 통해 소년소설집 <꿈꾸는 겨울나무> 발간
*1993년 경남문학에 수필 <굽은 싸리채> 발표
*1994년 중원사를 통해 동화집 <바통지방이> 발간
*1997년 범우사를 통해 동화집 <석새 베에 열새 바느질> 발간

<주요활동>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
*경남문인협회 회원
*경남아동문학회 회원
*남해문학회
*1990년 남해신문 창간호부터 논설위원으로 <논단> 집필, <세상살이 토막말> 연재

<수상경력>
*자유문학 신인상 당선, 단편소설 <백타원>
*경상남도 문화상 문학 부문 수상
*평화문학상 수상<석새 베에 열새 바느질>
*경남아동문학상 수상
*남해군민대상 문화부문 수상
*경남탄생 100주년 기념 <자랑스런 경남도민 100인상> 수상
*경남문학상 수상
*한국소설가협회 공로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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