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1일 카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에 입원해 백혈병과 사투중인 장영환 향우에게 기쁜 소식이 생겼다. 골수협회의 도움으로 골수기증자를 구해 12월 10일 골수이식수술을 받기로 한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11월 26일 재입원해 본격적인 수술준비에 들어가기 전에  퇴원해 2주정도 부산 집에 머물며 몸을 추스르고 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당일 수술시 혈소판공여자의 수혈을 공급받지 못하면 수술을 시작할 수도 없고 수술당일 전까지 3000여만원의 수술비를 입금하지 못하면 수술을 취소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병든 자식을 둔 부모의 심정이 이보다 더할까? 요즘 장영환씨의 부모(장유현, 기점숙)는 한 시도 쉴 새 없이 수술비 마련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온전히 되는 일이 없어 날이 갈수록 시커멓게 속만 타들어가고 있다.

영환씨 어머니는 “수술비도 수술비지만 수술장소가 서울이라 혈액공여자를 구하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라”면서 향우들의 혈액공여를 간곡히 부탁했다. 수술시 1주일에 4명씩, 20명정도의 혈액공여자가 안정적으로 필요하지만 8촌까지의 친척이나 여성은 부적합하므로 신체건강한 남성의 A형 혈액이 꼭 필요하다. 평소 헌혈하는 정도의 혈액만 공급하므로 혈액공여자의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


자식을 키워본 부모라면 영환씨 부모의 심정을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향우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때다. 경제적 여유가 되면 수술비 지원을, 몸이 건강하면 붉은 피를 나누어 진정한 향우애를 보여줄 때다. 장유현씨는 본사와 전화통화를 통해 지난 번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 꼭 감사의 마음을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술시 헌혈을 공여해줄 향우는 장유현(부) 010-4872-7999, 기점숙(모) 016-583-0115 번으로 연락을, 성금으로 도움을 줄 향우는 계좌번호  국민은행 943602-01-250088 기점숙, 단위농협 121015-51-007309 기점숙 앞으로 정성을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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