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폐기물 교차처리 실시

남해군과 하동군과 서로의 장점을 이용한 폐기물 교차처리 방안을 마련하고 지난 11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하동군은 소각로 시설을 갖췄으나 유기성 폐기물 처리시설이 조성되지 않아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들을 단순매립 처리했으며 남해군은 MBT시설(Mechanical Biological Treatment 폐기물 전처리 시설)을 갖췄지만 소각로가 없어 가연성 폐기물을 매립처리하고 있었다.

이에 양군은 이를 교차 처리해 남해군 가연성 폐기물(목재 등)은 하동군에 소각 후 매립, 하동군 유기성 폐기물(종량제 봉투)은 우리군 MBT시설에서 고형연료화해 소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교차처리 시범운영은 11일부터 매주 목요일 실시되며 처리량은 주당 5톤이다.

남해군청 관계자는 “이번 쓰레기 교차처리사업은 우선 1개월 정도 시범운영 후 상호간의 운영평가 분석해 결과에 따라 확대할 방침”이라며 “교차처리시 소각과 재활용을 통해 쓰레기 부피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추가적인 매립공간을 확보 및 매립지 토양오염을 다소나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폐기물처리시설 공동활용의 모범사례로 남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남해읍 남변리 일대에 조성된 남해군 MBT시설은 2013년 기준 1일 최대 25톤, 연간 5558톤의 폐기물을 처리했으며 시설을 통해 부숙토와 고형연료를 혼합한 혼합고형연료를 생산, 생산량이 많으면서 발열량 또한 kg당 4000kcal에 달하는 고효율고형연료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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