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국가 차원에서 4대 문제가 자리 잡고 있어 국민적 걱정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것은 정치 문제, 사회문제, 경제문제, 국방문제다. 정치 문제와 사회문제는 민주주의 헌법에 따른 개인과 단체의 자유의사와 행동이 보장되여, 그 자유가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이탈하여 사회적, 국가적 불안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국가와 사회의 안녕보다 개인과 단체의 이익을 위하여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민주주의 국가의 성숙하지 못한 양상인 것이다. 경제문제는 물질 자원이 없고, 인력만 자원으로 남아 있는 좁은 국토에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 경제성장이다.80년대 초반만 해도 우리나라가 경제 성장률이 매년 7% 이상 되어야 매년 증가하는 인구 70만명에게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정부 분석이 있었다. 30년이 지난 지금은 경제성장률도 감소하고, 인구증가율도 감소하는 왜소화하는 약한 나라로 전락하고 있다. 현대나, 미래의 국가는 글로벌(세계화)에 적응 못하고, 경쟁에 낙오되면 자원 없고, 수출 못하는 나라는 후진국으로 잔류되어 가난하게 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국방문제도 우리나라는 남북의 대치상태에서 언제 어떤 모양의 전쟁이 다시 발생할지 모르는 상태, 일본과 중국은 무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는 동북 아세아의 불안한 시대에 우리도 국방력을 강화하지 아니하면 국가의 안녕을 지킬 수 없는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어려운 시대에 FTA라는 정책과제가 우리의 농업과 농민들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우리농업을 발전하게 하는 FTA 국가는 아직껏 찾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FTA 체결로 인해 수출상품은 유리하지만, 수출하지 못하는 상품이나, 산업은 상대편 상품에 역습당해 위기에 놓일 불안한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며칠 전에 13억 인구의 중국과 FTA 체결을 합의한 우리정부가 우리나라 농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앞으로 수년간은 중국의 농산물이 우리농업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하겠지만 5,6년 지나면 중국 농업이 더 발전하여 좋은 품질과 저가격으로 우리시장을 위협할 것이며, 그들은 한국시장을 바라보고 지금부터 다양한 준비를 할 것이다. 지금도 중국산의 공산품과 농산물은 우리시장을 통해 서민생활과 서민들 밥상, 음식점 밥상을 점차 점유해 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저 소득자에게 이점도 있지만 농업에 타격을 주고,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소득과 고용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거대한 소비시장 중국을 바라보는 욕심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그 시장을 파고드는 용기와 지혜, 능력이 없으면 중국 업체에 역습당해 우리나라 생산업체들은 어려워지는 것이다. 자본, 인력, 경영에 취약한 우리나라 중소기업과 농업이 거대한 눈앞의 중국시장에 매력을 느낀다면 기술과 경영혁신으로 농업은 무공해, 맛있고, 모양 좋은 고급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여 중국의 고소득자, 우리나라 교포 및 거주자들에게 선호도를 유도해야 한다. 우리 농민은 정부만 바라 보고, FTA에 겁을 먹지 말아야 한다. 우리 농산물이 진출할 수 있는 국가는 인접 일본과 새로운 시장(고소득자, 교포) 중국인 것이다. 사계절이 선명한 우리나라 기후의 농산물은 성장과 맛이 뛰어나, 거기에 유기질 비료와 농기계 관리 농업으로 생산하고, 농약살포를 줄인다면 뿌리와 열매 농산물은 튼튼하고 맛있는 상품을 만들 수 있다. 관, 민 협동으로 상품화 농업에 전력을 다할 때가 왔고, 쌀농사 주업과 식량 자급 농업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중국인과 일본인의 입맛에 적합한 다양한 고급 농산물을 생산하여 상업화 하는 농업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대를 만들어 가야 한다. 소규모 농업은 대규모 농업에 경쟁할 수 없는 여건을 갖고 있으나, 농업기술이 앞서가면 경쟁할 수 있고, 승리할 수 있다. 일본 공산품이 선진국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고 시장을 점유해 가는 요인은 대기업 제품도 아닌 중소기업 제품인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소농의 제품이 기술로서 대농 생산물을 제압해야 소농이 생존하는 것이다.
 남해의 경우, 이모직 기후조건, 해풍에 병충해 번식 억제효과, 유기질(퇴비) 비료 농업, 농약살포 감소, 작물 관리 기계화 등으로 저공해의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지역명성을 만들어, 일본과 중국 땅을 향하여, 관광지역 남해의 관광객의 눈과 입, 귀를 통해서 광고의 이중 날개 효과를 높여야 한다. 희망을 갖고, FTA 시대를 극복하는 남해인 다운 농민이 많아지기를 우리 함께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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