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식 기자의 동행취재기-해삼 양식산업 메카, 중국을 가다!③>
<정영식 기자의 동행취재기-해삼 양식산업 메카, 중국을 가다!③>
  • 정영식 기자
  • 승인 2014.11.14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식품가공산업의 허브까지 사로잡은 해삼의 힘!!

자국내 최대 규모 산둥성 호당가그룹 해삼가공에 주력
8개 마을 이주시켜 남해 강진만 버금가는 해삼 중간육성장 갖춰

남해군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 과제, 수산업 분야의 위기 돌파구를 찾기 위해 떠난 중국현지 해삼산업 현지 연수 두 번째 이야기는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 칭다오현의 해삼 양식시설 견학 이야기로 이어진다. 남해군 수산업의 미ㅐ를 열고자 하는 꿈과 희망을 안고 떠난 연수단의 중국 대륙 원정기, 지난호에 이어 이번주에도 정영식 기자의 동행취재기로 지면에 옮겨 담았다.<편집자 주>

▲중국 식품가공산업 허브까지 꿰찬 해삼!
중국 옌타이시 창다오현에서 중국 자국내 해삼양식 현장을 둘러본 일행은 해삼 생산부터 가공,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기업들이 모인 곳, 중국 식품가공산업의 허브라 할 수 있는 산둥성 웨이하이시내 영성시로 발길을 옮겼다.
옌타이시에서 버스로 약 3시간 30여분을 달려 도착한 웨이하이시는 중국 산둥반도 맨 동쪽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번 호에서 소개할 영성시와 문등시, 유산시와 환취구 등 4개 행정구역으로 이뤄져 있다.
웨이하이시 중 영성시는 우리나라의 서울과 인천의 위도와 비슷하게 위치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 보고 있는 곳으로 거리가 93해리 밖에 안 돼 양쪽 나라의 ‘닭 우는 소리가 서로 들릴 정도’라는 우스개가 있을 정도다. 중국에서 유명한 항구도시이자 관광도시로 중국내에서도 대외개방이 가장 먼저 시작된 곳 중 하나다.
최근에는 웨이하이시 등에 산재한 골프장과 관광리조트 등이 국내 골퍼나 골프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어 한국인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사진 1>
특히 영성시는 중국 자국내에서 ‘어업대현(漁業大縣)’으로 이 곳의 어업총수입은 지난 30년간 중국 현급시 단위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오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영성시는 중국해양식품유명도시, 중국녹색식품도시, 중국해양건강식품개발시범기지, 중국해양상품집결지, 중국수출농산물품질안전시범구, 국가녹색에너지시범현 등을 선정되며 자국내에서도 영성시의 산업구조를 토대로 한 산업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돼 오고 있는 곳이다.
이런 영성시에서도 일행이 찾은 곳은 호당가(好?家)그룹으로 회사자산 규모만 41억8천만위안, 정규직원만 1900여명에 달하는 해산물전문가공판매기업이다.
호당가그룹 본사는 자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270여홀 규모의 골프코스로 둘러싸인 내만 연안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호당가 그룹 홍보관에서 본 사진 속의 본사 앞 조형물은 생선 모양의 모습이었으나 일행이 이 곳을 방문했을 때는 해삼을 모티브로 한 조형물로 바뀌어 있어 중국내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해삼의 위상을 거듭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사진 2>
▲해안가 8개마을 이주 지원해가며 축제식 양식장 갖춰
일행이 호당가그룹을 방문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해삼중간육성장이었다.
일행이 육성장을 향하는 순간에도 수없이 많은 덤프트럭들이 옆을 지나고 있었고 뒤에 확인해보니 축제식 양식장 조성을 위한 간척을 위해 엄청난 양의 토사를 실어나르는 작업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행은 축제식 양식장 조성 현장을 찾아 직접 중국 현지의 해삼양식 기술을 눈으로 확인하려 했으나 워낙 중국내 해삼양식기술의 해외 유출이 많고 특히 한국인들의 경우 학술적 기반이 탄탄해 눈으로 현장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기술 복제나 모방이 탁월해 일행의 방문에 약간의 경계심을 드러내는 현지 관계자의 반응도 볼 수 있었다.
끝을 알 수 없는 넓은 연안 내만에 언급한 것과 같이 수없이 많은 토사로 간척사업을 펼쳐 일정 구획의 호지(胡地)를 만들고 중간육성장에서 생산된 해삼 종묘를 축제식으로 양식하는 모습에 창다오현에서 받은 대륙의 해삼양식의 엄청난 규모에 다시 한번 압도당하는 기분을 느꼈다. <사진 3>
일행이 현장을 떠나 발길을 옮긴 곳은 호당가그룹 홍보관.
이 곳에서는 자사에서 생산된 다양한 제품들의 전시와 더불어 ‘아시아 최대의 해삼양식 베이스’라는 그룹의 홍보 문구답게 건해삼을 포함해 파우치, 엑기스 등 해삼을 원재료로 한 다양한 가공식품들을 전시해 두고 있었다. ‘아시아 최대의 야생해삼양식 베이스’라고 적힌 문구내 ‘야생’은 흔히 우리가 쓰는 표현으로 ‘자연산’을 일컫는 중국인들의 문구라는 것이 현지가이드 최명훈 씨의 설명이다.
호당가그룹 홍보관에 들어서면 호당가그룹이 위치한 영성시 해양생물식품 클러스터 산업지구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모형이 널찍이 자리잡고 있고, 모형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큰 면적을 차지하는 축제식 해삼 양식장은 조성과정에서 연안의 8개 마을을 별도의 집단거주촌을 조성해 이주 지원해가며 갖추게 됐다는 것이 이곳 홍보관 가이드의 설명이다.
호당가그룹의 축제식 양식장에서는 해삼을 주종으로 해파리와 새우 등이 주로 양식되고 있으며 면적은 3,300만㎡, 약 1천만평에 달하는 규모다. 이곳 호당가그룹의 축제식 양식장을 위성에서도 확인될 정도로 큰 규모라는 것이 가이드의 설명. 실제로 국내에 돌아와 구글 어스를 통해 확인한 결과 호당가그룹의 양식장은 위성지도에서도 확연히 눈에 띄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해삼의 양만 연간 1만톤 가량이며 호당가 그룹은 축제식 양식장에 입식하기전 60,000㎡의 종묘생산장에서 연간 2억마리의 종묘를 생산해 축제식 양식을 통해 성장시켜 판매·가공해 연간 4,50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 홍보관내에는 그룹 홍보관답게 자사에서 생산된 제품군에 대한 전시 외에도 그룹의 다양한 활동사진을 걸어 그룹의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구역과 제품 전시공간, 해삼양식산업은 물론 해산물 관련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형태의 어구와 양식도구, 중국 연안에서 어획되는 다양한 어종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수족관과 그룹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공간 등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들이 함께 자리하고 있는 점도 뇌리에 깊게 남았다. <사진 4>
▲첨단 연구개발과 홍보 겸한 시설로 제품신뢰도 높여
또 호당가그룹 홍보관 바로 옆에는 2층 건물의 해양식품연구소가 바로 인접해 자리잡고 있어 안전한 식품 브랜드 이미지를 바로 소비자가 인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차로 약 5분가량 이동해 찾은 가공공장은 약 1.5층 높이에 각종 식품 가공과정을 복도식 통로를 걸으며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구조로 갖춰 자국내 소비자들에게 만연한 식품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스스로 해소할 수 있도록 해 둔 것이 인상적이었다.
현장을 둘러보던 박영일 군수도 이 곳의 시설을 둘러보며 복도식 통로를 통해 가공작업과정을 직접 바이어나 방문객이 둘러볼 수 있는 점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하며 군내에 신규 건립될 흑마늘 가공시설 등에 이같은 구조를 도입하는 것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각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 5>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