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지원을 위해 운행 중인 교통약자콜택시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편이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현재 이용자들이 가장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은 콜택시 이용시 이용 대기시간이 길다는 것이다. 콜택시를 이용하는 한 이용자에 따르면 “콜택시를 이용하려고 신청하면 이용자가 많아 두세 시간을 기다리는 것은 예사다”라고 한다.

또한 콜택시 운행 종사자들에 의하면 “콜센터로부터 콜을 받아 이용자 집에 가면 새벽에 전화 했는데 이제 오면 어떡하냐고 화를 버럭 내어 난감할 때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아침 일찍부터 차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이용자들이 기다릴까봐 최선을 다함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에게 원망 섞인 소리를 듣다 보면 화가 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들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한다.

이에 대해 콜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콜택시 이용에 있어 “편하고 경제적이다”라는 이용자간의 입소문이 나 사업 초기보다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도시 병원 이용으로 군내를 벗어난 장거리 운행이 너무 많다보니 이용자들의 대기시간이 갈수록 길어진다고 설명했다.

차량 운행 실적을 보더라도 작년 대비 2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용량은 경남 군단위 중 이용량이 가장 많다고 한다.

이에 이용자들은 교통약자들의 일상생활과 사회생활 참여 활성화를 위해 교통약자콜택시 증차나 운전원 추가 지원 등 이용자들의 불편 해소를 위한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건의하고 있다.

남해군에는 전체 인구 중 교통약자가 40%가 넘는다. 남해군에서 진행하고 있는 제3기 사회복지 계획 수립을 위해 실시한 제2기 사업평가와 제3기 지역주민 욕구조사에서 나타났듯이 지역주민들이 사회복지 시설이나 사회생활 참여 시 가장 필요한 것으로 대중교통 시설과 같은 이동권 지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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