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이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전 국민을 슬픔에 빠트렸던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문제로 취소됐었던 수학여행이 재개되고 있다.
경남에서는 세월호 참사 이후 지난 22일 부산금정고등학교가 부산지역에서 처음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고, 남해군내에서도 다음달 14일 남해고등학교가 서울로 3박 4일 일정의 수학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군내 각 학교들의 수학여행의 발걸음이 줄 이을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발표된 수학여행 안전대책 의무화 법안에 따라 수학여행을 전담하는 여행사의 경우 안전요원배치, 안전사고예방 교육 등의 대책을 마련토록 의무화됐고, 교육청에서는 수학여행에 앞서 안전요원, 현장답사 관련 사항 등 세부 계획을 발표하고 운영하게 됐다.
이 같은 제정법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수학여행을 준비하는 학교 그리고 여행사들에게는 ‘안전’이라는 단어를 마음 깊이 심어 줄 수 있는 하나의 매개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법에 앞서 우선적으로 학생들의 안전을 우선순위로 생각하는 사회의 마음가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지난해 학생들의 인명피해를 낳은 해병대사설캠프에 이어 올해 발생한 세월호 참사 등 안전문제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한순간 불타오르는 관심이 아닌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송형준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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